신기한 영웅 가게 (빅북)

“영웅 굿즈 팔아요!”
이것만 있으면 누구나 슈퍼히어로!

슈퍼맨이나 아이언맨처럼 하늘을 날며 위험에 빠진 이들을 구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얼마나 신날까요? 슈퍼맨 망토나 아이언맨 슈트만 있다면 불가능한 꿈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미야니시 다쓰야의 그림책 『신기한 영웅 가게』는 그런 재미있는 상상을 바탕으로, 전작 『신기한 씨앗 가게』와 『신기한 우산 가게』의 뒤를 이어 다시 한 번 독자들에게 웃음을 안겨 줍니다.

어느 날, 길을 가던 꼬마 돼지는 너구리 아저씨의 ‘신기한 영웅 가게’를 발견합니다. 지난번 들렀던 ‘신기한 씨앗 가게’나 ‘신기한 우산 가게’는 뭘 파는 가게인지 금세 알 수 있었는데, 이번엔 가게의 정체가 아리송합니다. 영웅 가게라니, 대체 무엇을 파는 가게일까요? 너구리 아저씨는 이 가게에서 파는 망토와 부츠, 마스크만 있으면 놀라운 힘이 생긴다고 꼬마 돼지에게 자랑합니다. 영웅 가게의 망토를 입으면 하늘을 날 수 있고, 부츠를 신으면 다리가 고무줄처럼 쭉쭉 늘어나고, 마스크를 쓰면 물속에서도 마음껏 숨을 쉴 수 있지요. 너구리 아저씨가 마지막으로 소개한 물건은 아주 특별한 팬티예요. 이 영웅 팬티를 입고 헤헤헤 하고 웃으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거라고 하지요. 꼬마 돼지는 슈퍼히어로로 변신할 꿈에 부풀어 영웅 가게의 물건들을 잔뜩 사들고 길을 나섭니다. 그때 생쥐와 토끼의 비명 소리가 들려옵니다. 늑대에게 쫓기고 있었거든요. 지금이야말로 진짜 영웅이 필요한 때지요. 위험에 빠진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꼬마 돼지는 슈퍼히어로로 변신합니다. 영웅 가게의 물건들은 과연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까요?

작가 특유의 유머와 상상력으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이 이야기는 슈퍼히어로에 열광하는 아이들은 물론, 만화나 영화 속 영웅들을 흉내 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릴 어른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을 안겨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