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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9/06/28
Pages/Weight/Size 140*215*20mm
ISBN 9788983948656
Categories 청소년 > 청소년 문학
Description
나이 든다는 것,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고령화, 불임 사회의 디스토피아를 내다본 미래소설


아이가 귀해진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고령화, 불임 사회를 사는 인간들의 고독과 불행을 그려낸 미래소설. “아동·청소년 모험소설의 왕”으로 불리는 알렉스 쉬어러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에, 인생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철학적 성찰을 담아냈다.

불로장생, 즉 늙지 않고 오래오래 살고 싶은 욕망에서 자유로울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런데 만약 실제로 그런 세상이 온다면 우리는 과연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소설 속 세상에서는 마흔 살이 되면 국가에서 무료로 노화 방지 약을 나눠준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보통 160년을 거뜬히 살고, 심지어 200살까지 사는 사람도 생겨났다. 그런데 문제는 몸만 마흔 살이지, 그 안에 든 마음마저 노화가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너무 오래 살다 보니 사는 게 지겨워지고, 모든 게 그저 시큰둥하게만 느껴진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인간 수명이 늘어난 대가로 불임증이 생긴 것이다. 불임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퍼져서 자손을 번식하는 능력을 파괴했고, 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 일부 사람들만이 아이를 낳을 수 있게 된다. 사람들은 높은 출산율과 낮은 사망률로 인구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연이 스스로 ‘균형’을 잡으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 결과, 다이아몬드보다도 희소가치가 높은 아이를 훔쳐서 이득을 보려는 자들이 득실거리는데, 주인공 소년 태린 역시 그 희생양 중 하나다. 게다가, 태린은 ‘피피(Peter Pan)’ 이식 수술까지 강요받는다. 그 수술을 받으면 몸의 성장이 멈춰서 죽을 때까지 아이로서의 상품 가치를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린은 이미 피피 수술을 받은 아이(의 몸을 한 어른)들의 권태로운 모습을 보며 환멸을 느낀다. 죽을 때까지 그렇게 어른들의 노리개로 살아가느니, 늙어 죽더라도 자기 자신으로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결국 탈출을 감행한다. 자유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인간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라는 말이 있다. 불로장생에 대한 열망은 인간의 유한성, 일회성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그러한 유한성, 일회성은 우리를 한없이 절망하고 좌절하게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를 삶에 더욱 집착하게 하고 열심히 살도록 자극하기도 한다.
자연의 섭리를 ‘저주’로 받아들일지, ‘축복’으로 받아들일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삶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소설이 궁극적으로 던지는 철학적 질문이다.
Contents
1장 진짜와 가짜
2장 오후의 아이
3장 세상의 복수
4장 낯선 사람
5장 생일 선물
6장 DNA 검사
7장 다른 도시로
8장 애완용 아이
9장 은밀한 거래
10장 새 부모와 새 집
11장 갓난아기
12장 유괴
13장 탈출
14장 아기자기 마을
15장 평생의 추적
16장 미스 버지니아
Author
알렉스 쉬어러,이혜선
영국 스코틀랜드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열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여덟 살에 학업을 마치고 런던으로 건너가 트럭 기사, 공사장 막일 등을 했다. 그 뒤 광고 카피라이터가 되려고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백과사전 외판원, 아이스크림 트럭 기사, 가구 운반원, 상점 점원, 벌레 줍기 등 여러 가지 임시직을 전전하다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무려 서른 가지 직업을 거친 뒤 29세부터 텔레비전 대본을 쓰면서 작가로 일하기 시작했고, 유명 TV 시리즈물과 라디오 극본, 영화와 연극 대본도 집필했으며, 소설도 쓰기 시작해 여러 권의 책을 냈다. 가디언 아동도서상, 카네기 아동도서상 등 유명 아동도서상에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투명인간의 양말』 외에도 『푸른 하늘 저편』과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쫓기는 아이』, 『초콜릿 레볼류션』,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두근두근 백화점』, 『구름사냥꾼의 노래』 등이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 서머싯에 살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열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여덟 살에 학업을 마치고 런던으로 건너가 트럭 기사, 공사장 막일 등을 했다. 그 뒤 광고 카피라이터가 되려고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백과사전 외판원, 아이스크림 트럭 기사, 가구 운반원, 상점 점원, 벌레 줍기 등 여러 가지 임시직을 전전하다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무려 서른 가지 직업을 거친 뒤 29세부터 텔레비전 대본을 쓰면서 작가로 일하기 시작했고, 유명 TV 시리즈물과 라디오 극본, 영화와 연극 대본도 집필했으며, 소설도 쓰기 시작해 여러 권의 책을 냈다. 가디언 아동도서상, 카네기 아동도서상 등 유명 아동도서상에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투명인간의 양말』 외에도 『푸른 하늘 저편』과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쫓기는 아이』, 『초콜릿 레볼류션』,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 『두근두근 백화점』, 『구름사냥꾼의 노래』 등이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 서머싯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