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는 자유를 사랑하는 푸른 말입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늘 자유를 꿈꾸었고, 공기처럼 자유롭게 살라는 엄마의 가르침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어요. 비록 엄마는 이제 곁에 없지만, 파블로는 엄마가 남긴 말을 항상 가슴속 깊이 간직하며 ‘공기처럼 자유로운 파블로’라는 자신의 이름에 걸맞게 살고자 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던진 올가미에 목이 걸려 사로잡힌 이후, 파블로는 목숨처럼 소중한 자유를 잃어버립니다. 농장에서 채찍을 맞으며 밭을 갈거나 경마장에서 경주를 하기도 하고, 푼돈에 팔려 마차를 끌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전쟁터에 군마로 끌려가 원치 않는 전쟁을 치르며 상처 입기도 하지요. 어느 것 하나 자유를 꿈꾸는 파블로에게는 힘겹지 않은 길이 없지만, 역경 속에서도 파블로는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사랑스러운 암말 클라라를 만나 위안을 얻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해 주는 카우보이 소년도 친구로 얻지요. 그리고 끝내 자유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건 탈주를 시도합니다.
푸른색은 자유의 상징으로 곧잘 쓰이곤 합니다. 자유, 평등, 박애를 상징하는 세 가지 색을 담은 프랑스 국기에서도 푸른색은 자유를 상징하지요. 이 그림책 『공기처럼 자유로운』은 빼앗긴 자유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저항하며, 자유를 향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보여 주는 푸른 말 파블로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강렬하고 인상적인 화풍으로 유명한 에릭 바튀의 그림은 철학적 고민이 깊이 녹아 있는 작가 칼 노락의 글과 잘 어우러져 이야기의 감동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푸른 말 파블로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누리는 자유라는 가치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Author
칼 노락,에릭 바튀,김민지
1960년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여행을 좋아하고, 주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다. 작품으로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 『키아바의 미소』, 『산타클로스의 비밀 편지』, 『다르지만 틀리지 않아』 등이 있다.
1960년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여행을 좋아하고, 주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다. 작품으로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 『키아바의 미소』, 『산타클로스의 비밀 편지』, 『다르지만 틀리지 않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