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보름달이 뜬 밤에서부터 푸른 새벽, 뜨거운 한낮, 해 질 무렵, 다시 밤, 그리고 환상적인 낮으로 이어지는 그림들
동물원을 도망친 용감한 아기 곰의 여정을 그린 시그림책
2010년 동물원을 탈출해 청계산에 숨어 있다가 붙잡혀 화제가 되었던 태양곰 ‘꼬마’를 기억하세요? 꼬마는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아기 곰 꼬마는 왜 탈출했던 걸까요? 그리고 먼 길을 달려 어디로 가고 싶었던 걸까요?
둥근 보름달이 뜬 밤에서부터 푸른 새벽, 뜨거운 한낮, 해 질 무렵, 다시 밤, 그리고 환상적인 낮으로 이어지는 그림들. 『달려라, 꼬마』는 동물원을 도망친 용감한 아기 곰의 가슴 저리도록 아름다운 여정을 담은 시 그림책입니다. 오랜 세월 묵묵히 한국 시를 이끌어 온 신경림 시인은, 자상한 눈길로 아기 곰의 ‘탈출’을 응원합니다. 주리 화가는 특유의 감각적 일러스트로 아기 곰의 힘찬 걸음걸음을 꽉 찬 화면 화면으로 펼쳐냈습니다.
동물원 창살 너머 달을 바라보며 아기 곰 꼬마는 자유를 꿈꿉니다. 어느 날, 우리 안 웅덩이 위로 달이 둥실 떠오르고, 꼬마는 달을 타고 담장을 넘어 개울을 건너 숲을 향해 달려갑니다. 철길, 고속도로… 주위는 온통 낯선 곳이지만, 꼬마는 용기를 내어 한 발 한 발 내딛습니다. 배고파도 참고 힘들어도 견디며 달리고 달리면 언젠가는 고향에 닿을 수 있을 테니까요.
꼬마의 가슴 절절한 탈출 이야기는 진정한 자유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과 다름없이 기쁨과 슬픔, 그리움을 느끼는 동물들. 그들이 지닌 아픔과 고민을 이해하다 보면, 우리의 내면도 조금씩 성숙해 갑니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동물과의 아름다운 공존을 꿈꾸며, 동물의 가장 친한 친구로 살아가길 바랍니다.
Author
신경림,주리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에서 공부했다.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 등이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농무』 『새재』 『가난한 사랑노래』 『길』 『쓰러진 자의 꿈』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뿔』 『낙타』 『사진관집 이층』 등과 동시집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산문집 『민요기행』 『시인을 찾아서 1·2』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시카다상, 만해대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동국대 석좌교수로 있다.
1935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충주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에서 공부했다. 1956년 『문학예술』에 「갈대」 등이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농무』 『새재』 『가난한 사랑노래』 『길』 『쓰러진 자의 꿈』 『어머니와 할머니의 실루엣』 『뿔』 『낙타』 『사진관집 이층』 등과 동시집 『엄마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산문집 『민요기행』 『시인을 찾아서 1·2』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단재문학상, 대산문학상, 시카다상, 만해대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동국대 석좌교수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