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이에게는 마음 속에 간직한 따뜻한 기억 하나가 있답니다. 율동과 함께 '서산 너머 해님'이라는 노래를 재미나게 가르쳐주던 안영희 선생님과의 추억을 인국이는 마음 속에 따뜻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 선생님과 헤어져야 했던 인국이는 어른이 되어 선생님과 다시 만나게 되지만, 전쟁이 남긴 상처로 선생님은 예전과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 동안 선생님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전쟁 속에서 희망을 가꾸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총성과 불꽃, 포성과 불바다가 아니라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 소리와 바람에 나부끼는 가녀린 촛불임을 깨닫게 해주는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