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을 사랑한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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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17/07/10
Pages/Weight/Size 215*295*15mm
ISBN 9788983090478
Categories 유아 > 유아 그림책
Description
달님을 사랑한 강아지!

서커스단에서 재주를 부리는 강아지는 무대 장치였던 낡아빠진 달을 좋아합니다. 공연이 끝나자 더 이상 쓸모없어진 낡은 달은 버려집니다. 강아지는 보금자리인 서커스단을 떠나 버려진 달을 수레에 싣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거리로 나섭니다. 달과의 소중한 우정을 지키기 위해 낯선 거리를 떠도는 강아지. 과연 강아지의 마음을 알아주는 누군가가 그 앞에 기적처럼 나타날까요?

이 그림책에는 무성영화의 개척자인 조르주 멜리에스를 존경하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습니다. 그에게 바치는 한 편의 무성영화 같은 이 그림책에는 장면을 바꾸는 데 필요한 짧은 문장 이외에는 글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서커스 천막의 밧줄을 타고 오르는 쥐, 텅 빈 거리, 비를 품고 있는 검은 구름, 뒹구는 낙엽, 음식점 앞의 쓰레기통, 차가운 빗방울…… 등, 화면을 가득 채우는 세밀화들을 통해 독자들은 그 시대의 이야기와 더불어 다양한 상상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커스와 같은 전통 공연 무대에서 새로운 영상 예술로 사람들의 관심이 옮아가는 1900년대 파리의 분위기를 시설물이나 영화 광고판 같은 그림에서 엿볼 수 있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쓸모없어져 버린 낡아빠진 달의 가치를 알아보는 그림책 속의 신사와 조르주 멜리에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겹쳐집니다.

사랑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고 때로는 고통스러울지라도, 사랑만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우는 이 그림책에서 쉽사리 눈길을 돌릴 수 없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Author
알리체 바르베리니,유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