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에는 고래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오스트레일리아 섬 어린이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매일 밤 꿈속에서 소년은 고래의 속삭임을 듣게 됩니다. 그것은 가혹한 사냥으로 죽어 간 수많은 고래들의 이야기입니다. 너무나 무섭고 잔인한 내용이어서 소년은 그 이야기를 믿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슴 아프게도 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고래가 새끼를 낳는 겨울 새벽, 소년은 추위를 무릅쓰고 강가로 달려가 고래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기적처럼 돌아온 고래를 발견합니다. 마침내 고래가 강에서 새끼를 낳은 것입니다!
지난날의 아픈 기억들을 떨쳐 버리고 희망과 용서, 그리고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로 소년의 가슴은 부풀어 오릅니다. 평화를 되찾은 강에서 아기 고래와 함께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를 보며 소년은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것을 환영해!”
바다 환경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일입니다. 바다는 모든 생명체가 시작된 곳입니다. 고래처럼 커다란 동물이 바다에 살고 있다는 것은 인류에게 큰 축복입니다.
그것은 지구가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생태 순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바다의 환경을 지키려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까닭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