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속 도마뱀

$10.26
SKU
9788982819933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5/31 - Thu 06/6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5/28 - Thu 05/30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05/10/15
Pages/Weight/Size 217*278*15mm
ISBN 9788982819933
Categories 유아 > 4-6세
Description
『우물 속 도마뱀』의 작가 김선숙 씨는 콜라주 기법의 발랄한 구사로 그림 보는 즐거움을 줄 뿐 아니라 리듬감 있는 이야기 구성으로 재미를 더한다

꼭지는 목이 말라 우물에 물을 뜨러 간다. 하지만 우물에 두레박은 없고, 꼭지는 물을 뜨지 못한 채 발을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 때, 둥둥둥 하는 북소리와 함께 도마뱀이 나타난다. 도마뱀은 꼭지를 대신해서 꼬리에 긴 끈을 묶고 우물 속으로 들어간다. 한참이 지나도 도마뱀이 나오지 않자 꼭지는 줄을 당겨 보지만 우물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은 엉뚱한 동물들뿐. 우물 밖으로 나온 동물들로 인해 한바탕 홍역을 치른 꼭지가 물을 얻는 걸 포기할 즈음, “물이야, 물!”을 외치면서 도마뱀이 우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드디어 기다리던 물을 얻게 된 것이다. 기대와 실망의 반복을 통해서 덩달아 애가 탔던 어린 독자들은 물을 얻어 집에 돌아가는 꼭지의 뒷모습에서 상쾌한 안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판타지의 모티프들을 잘 잡아내어 자연스럽게 엮는 데 성공했다. 꼭지의 동동거리는 발소리에 맞춰 도마뱀이 둥둥둥 배를 두드리며 등장하는 설정은 마치 옛이야기에서 초자연적인 도움을 기다리며 주문를 외우는 것과 설정이 비슷하다. 또한 수륙양생인 도마뱀의 생태적 특성을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내어 개연성을 잘 살리고 있다. 우물 밖으로 튀어나오는 강렬한 색채의 동물들은 우물 속의 깜깜한 풍경과 대비되어 긴장과 이완을 반복적으로 느끼게 하며 점점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어린 독자들은 꼼꼼하게 의도된 판타지 세계에서 주인공 꼭지와 더불어 안타까움과 놀람, 해소의 기분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uthor
김선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