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어라, 누가누가 숨었나?” “젖소 한 마리!” 햇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풀숲 속에 젖소가 숨어 있고, 농장의 울타리와 지붕 위에는 닭이 숨어 있습니다. 동물들은 젖소 한 마리, 말 두 마리, 닭 세 마리 순서로 차례차례 등장하여, 하나, 둘, 셋, 자연스레 숫자 세기도 할 수 있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아이들의 기대는 점점 더 커집니다.
간결하고 귀엽게 그려진 동물들의 배경에는 풀숲, 초원, 돼지우리가 그려져 있어서 동물들 각각의 생활 환경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시작될 때부터 내내 언덕 너머의 해님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이 달콤한 낮잠을 즐기는 농부 아저씨였다는 사실은 아이에게 생각지도 못 했던 반전의 즐거움을 선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