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탄 소묘집

$15.12
SKU
9788982183508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Fri 01/24 - Thu 01/30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Tue 01/21 - Thu 01/23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24/10/18
Pages/Weight/Size 125*200*11mm
ISBN 9788982183508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시/희곡
Description
어쩌면 모든 시는 ‘전주곡’이나 ‘소묘’인 채로 태어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적어도 시를 쓰는 마음의 첫 자리는 웅장한 교향곡이나 거대한 풍경화의 완성된 세계를 모르기 쉬울 듯하다. 시인은 마주하고 있는 세상에서 그를 울리는 하나의 동기 음(音), 폐부를 찔러오는 희미하고 가냘픈 한 줄의 선을 얻기 위해 골몰하며 거기서 세상과 그 자신을 되비추는 소리와 이미지의 작디작은 어울림의 움직임, 모순과 파열의 이야기가 일어나기를 갈망하는 것이리라. 또한 시 한 편의 완결은 시인이 꿈꾸는 시의 전체적 영토 안에서라면 언제나 잠정적이고 예비적인 자리로 물러나며 지속적으로 열려 있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모든 시는 본편을 유예하며 기다리는 서시일 수밖에 없다. 장석은 시집을 여는 「서곡- 모든 서시 앞에」에서 시의 이러한 운명을 노래한다.
Contents
서곡 모든 서시 앞에

1부 | 열여덟 개의 전주곡

열여덟 개의 전주곡 1 파도
열여덟 개의 전주곡 2 비린내와 노린내
열여덟 개의 전주곡 3 밤 공연
열여덟 개의 전주곡 4 작은 섬 우도
열여덟 개의 전주곡 5 주운 노래
열여덟 개의 전주곡 6 빈 병에 넣은 노래
열여덟 개의 전주곡 7 봄 바다
열여덟 개의 전주곡 8 바다의 되풀이
열여덟 개의 전주곡 9 책갈피 안의 숲
열여덟 개의 전주곡 10 비밀 편지
열여덟 개의 전주곡 11 날씨
열여덟 개의 전주곡 12 양서류의 노래
열여덟 개의 전주곡 13 조간대의 시간
열여덟 개의 전주곡 14 봄날은 간다
열여덟 개의 전주곡 15 신발 한 짝
열여덟 개의 전주곡 16 다른 한 짝
열여덟 개의 전주곡 17 아주 낡은 배
열여덟 개의 전주곡 18 밤바다에서

2부 | 목탄 소묘집 · 1

목탄 소묘집 1-1 새벽, 슈투트가르트
목탄 소묘집 1-2 별이 달려가는 소리
목탄 소묘집 1-3 우리 근원의 하나, 도나우에싱겐
목탄 소묘집 1-4 둔주곡, 레겐스부르크
목탄 소묘집 1-5 물의 혼례, 파사우
목탄 소묘집 1-6 새벽 골목, 빈
목탄 소묘집 1-7 텅 빈 사원, 린츠
목탄 소묘집 1-8 시간의 채집 상자, 빈
목탄 소묘집 1-9 바하우 포도밭
목탄 소묘집 1-10 멜크 수도원의 고서
목탄 소묘집 1-11 빙하의 죽음, 다흐슈타인
목탄 소묘집 1-12 볼프강 호수에서
목탄 소묘집 1-13 처벌과 세탁, 체스키크롬로프
목탄 소묘집 1-14 잘츠부르크의 과자 가게
목탄 소묘집 1-15 카프카가 떠난 방, 키얼링
목탄 소묘집 1-16 무지개 다리, 빈
목탄 소묘집 1-17 다뉴브 강변, 오스트리아
목탄 소묘집 1-18 여행자의 꿈, 잘츠부르크
목탄 소묘집 1-19 루카치는 자리를 비웠네, 카페 란트만
목탄 소묘집 1-20 출필고 반필면

3부 | 목탄 소묘집 · 2

목탄 소묘집 2-1 빈사의 강변
목탄 소묘집 2-2 모든 것의 뒤
목탄 소묘집 2-3 꽃의 입 냄새, 베를린
목탄 소묘집 2-4 공동묘지 앞의 지하철역, 베를린
목탄 소묘집 2-5 ‘A’ 트레인, 베를린
목탄 소묘집 2-6 내시경
목탄 소묘집 2-7 골목 안 풀꽃, 부다페스트
목탄 소묘집 2-8 부다페스트에서 길을 잃는 방법
목탄 소묘집 2-9 브라티슬라바의 다리
목탄 소묘집 2-10 홍수 후, 크렘스
목탄 소묘집 2-11 린츠의 골목길
목탄 소묘집 2-12 창과 아기의 눈, 뉘른베르크
목탄 소묘집 2-13 어린 포도알을 채우는 피, 뒤른스타인
목탄 소묘집 2-14 강과 길에 대하여
목탄 소묘집 2-15 닫으며

해설 | 정홍수
은총의 순간이 지나가면 시도 지나간다
시인의 말
Author
장석
1957년 부산생. 평북 영변 출신으로 함흥과 부산에서 성장하고 수학한 아버지와 전남 순천이 고향인 어머니 사이의 2남 1녀 중 둘째다. 서울대학교 국문과 졸업. 198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사랑은 이제 막 태어난 것이니』 『우리 별의 봄』 『해변에 엎드려 있는 아이에게』 『그을린 고백』을 펴냈다. 2024년 일역 시선집 『ぬしはひとの道をゆくな(너는 사람의 길을 가지 말아라)』(도다 이쿠코 옮김, 쿠온)가 출간되었다.
1957년 부산생. 평북 영변 출신으로 함흥과 부산에서 성장하고 수학한 아버지와 전남 순천이 고향인 어머니 사이의 2남 1녀 중 둘째다. 서울대학교 국문과 졸업. 198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 『사랑은 이제 막 태어난 것이니』 『우리 별의 봄』 『해변에 엎드려 있는 아이에게』 『그을린 고백』을 펴냈다. 2024년 일역 시선집 『ぬしはひとの道をゆくな(너는 사람의 길을 가지 말아라)』(도다 이쿠코 옮김, 쿠온)가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