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는 누구나 다 남을 불쌍히 여기고 측은하게 생각하는 마음, 악한 것을 보고 부끄러워하는 마음,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양보하는 마음, 옳고 그름의 분별력을 가려낼 줄 아는 어진마음을 지니고 태어난다. 이것이 인(仁) · 의(義) · 예(禮) · 지(智)라고 하는 4가지의 덕(德)이 된다고 하였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四端(사단)의 마음을 지니고 있는 것은 그들이 四肢(사지)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맹자의 사단론은 그의 성선설(性善說)의 근거가 되었다.
〈맹자(孟子)〉는〈논어(論語)〉와 아울러 유교의 정통적인 경전으로서 중국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교육의 필수과목으로 채택되고, 맹자의 민주주의적인 사상 때문에 오늘날에도 널리 애독되고 있다. 맹자도 다른 유교경전들과 마찬가지로 봉건제도와 군주주의 체제를 옹호하지만, 맹자의 정치사상은 철두철미한 민주주의로 일관되어 있다. .〈맹자〉는 맹자 자신이 제자들과 함께 쓴 책이다. 맹자가 은퇴 생활로 들어간 만년(晩年)에 착수되어, 맹자가 돌아간 뒤 상당한 시일에 걸쳐 제자들의 회상에 의하여 정리 편찬하여 완성시킨다. 맹자의 숭고한 이념과 굳센 정의감이 오늘을 사는 현대인에게 인격수양의 양식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