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인성교육과 수신서의 교과서로 읽히며 만인들의 인생의 길잡이 역할을 해왔던 《소학》·《명심보감》·《사서입문》·《채근담》등 시대를 초월하여 가정교육과 인간관계 안에서 자신의 삶을 책임 있게 꾸려나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선현들의 주옥같은 문장을 깊이 있는 해설과 풍부한 원문해석으로 청소년과 한문초심자를 위해 이해하기 쉽도록 고전 역사학자 박일봉 선생께서 직접 번역, 감수하였다.
세상 만물을 이루는 근본원리를 깨우쳐 주는 《노자 도덕경(老子 道德經)》
노자의 사상은 그윽하고 심오하여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렵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을 택하는 물과, 부드럽고 약하면서도 능히 거세고 강한 수컷을 이겨내는 암컷과, 만물을 이롭게 하되 다투지 않는 물, 바위를 깎아 자갈이나 작은 모래로 만드는 물, 가두어 놓으면 갇혀 있고 둥근 그릇에 담으면 둥근 모양으로 있는 물,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만 흘러가는 물, 하늘과 땅보다 먼저 생겨난 형체도 없고 소리조차 없는 허무 자연(虛無自然)의 도(道)에 대해 깊이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