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중시하고 젊음과 아름다움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에서는 미를 추구하는 것이 더 이상 취향이나 선택이 아니며, 의무이자 사회적 강박이 되어 개인의 삶을 지배한다. 이대로 간다면 미래의 인류는 유전자 형질 변형이나 교환을 통해,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에 주문되어 맞춤체제를 갖게될 지도 모른다. 생생한 묘사와 깊이있는 통찰로 성형수술의 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이 책은 욕망과 정체성에 대한 탐구이자 외모 중심주의에 사로잡힌 우리시대의 정직한 초상이며 획일적인 미의식을 강요하는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폭로이다. 사례 중심에다 대화까지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어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1. 상아로 만든 가슴
2.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
3. 현대판 피그말리온
4. 의사의 마술로 태어난 인간 로봇
5. 대머리, 죽음의 상징
6. 사랑을 위한 변신
7. 수술중독증
8. 시선의 강박, 뒤틀린 거울
9. 상징적인 독립
10.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11. 나르시스의 부활
12.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
13. 비너스의 환생
14. 새로운 코, 새로운 탄생
15. 살들의 외침
16. 실패한 수술과 부작용
17. 눈속임의 마술
18. 감춰진 주름이 말하는 것
19. 완벽한 보수, 완전한 아름다움
20. 여전사의 비밀
21. 지상으로 추락한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