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유통되고 신봉되었던 대표적인 불경으로 『금강반야경(金剛般若經)』,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이라고도 합니다.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 전해진 삼국시대에 『금강경』이 전래되었으며, 고려 중기에 지눌이 불교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입법(立法)을 위해서 반드시 이 경을 읽게 한 뒤부터 널리 유통되었다고 합니다. 『금강경』은 수보리가 묻고 세존이 답하거나 세존이 수보리에게 반문하는 대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산스크리트 경전으로, 대승 경전 중에서 가장 간략하고, 제일 심오하며, 가장 정교한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금강경』의 한역본은 요진시대 때 구마라집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 북위시대 때 보리류지가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 진나라 때 진제가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 수나라 때 달마급다가 번역한 〈금강능단반야바라밀경〉, 당나라 때 현장이 번역한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 당나라 의정이 번역한 〈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