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불자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불경
독송이나 사경 등 수행의 방편으로 최고로 손꼽히는 경전
대승 사상을 압축해 담고 있는 대승불교의 정수 『금강경』
『금강경』을 일컫는 말들이다. 이 말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금강경』이 불교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금강경』은 비구와 보살들의 모임에서 설법주인 붓다와 질문자인 제자 사이의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산스크리트 경전이다. 『금강경』의 본 이름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이며, 모든 대승 경전 중에서 가장 간략하고, 제일 심오하며, 가장 정교한 경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나라(618~907) 시대의 선승이며 선종의 제6조이자 남종선의 시조인 육조 혜능(慧能)은 “어디에도 머물지 말고 자기 마음을 쓰라”는 『금강경』의 가르침을 우연히 한 번 듣자마자 그 자리에서 깨달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위없이 올바른 깨달음으로 향하는 마음”
『금강경』의 한역본은 요진시대 때 구마라집이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 북위시대에 보리류지(菩提流支)가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 진(陳)나라 때 진제(眞諦)가 번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 수(隋)나라 때 달마급다(達磨及多)가 번역한 [금강능단반야바라밀경], 당(唐)나라 때 현장(玄?)이 번역한 [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 당나라 의정(議淨)이 번역한 [능단금강반야바라밀경]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