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부모와 자식, 형과 아우의 관계에서부터 친구와 친구, 스승과 제자, 윗사람과 아랫사람, 남편과 아내 등의 수많은 관계를 맺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맺는 수많은 관계들이 요즘 들어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세상에서 우리의 내면적인 고통을 덜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 중 하나가 바로 인문고전의 명저인 『명심보감』이다.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이라는 뜻의 명심보감(明心寶鑑)은 바로 그러한 기본적인 인간관계 안에서 가치 있는 삶과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바탕이 되는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는 책이다. 중국의 경전과 사서, 제자백가, 문집 등에서 가려 뽑은 주옥같은 짧은 글의 모음인 이 책에는 명상과 수양, 의미 있는 삶의 실천을 위한 금언들로 가득하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평범한 듯 보이는 생활 진리들은 옛 선현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거듭 확인한 확고한 지혜들이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잊고 치열하게 살아온 자신의 삶을 한번쯤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