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멋대로 이리저리 뱅뱅 꼬이는 곱슬머리 어떻게 안될까요?
곱슬머리가 정말 싫어요! 지저분하고 웃겨 보여요. 내 곱슬머리가 너무 싫어서 별의별 짓을 다 해보았어요. 빗질은 기본이고, 당기기, 무거운 책으로 누르기, 풍선에 매달기 등등……하지만 아무 소용 없었죠.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다른 사람 눈에도 내 곱슬머리가 우스꽝스러울까요? 내가 너무도 싫어하는 나의 한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히 닮고 싶은 부분이라면 어떨까요? 타인의 관점으로 나를 봤을 때, 나의 모습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꽤 근사할지도 모릅니다. 내가 그토록 싫어했던 곱슬머리를 누군가 간절히 갖고 싶어한다면? 이제 그 곱슬머리는 조금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아니 퍽 마음에 듭니다. 읽고 나면 내 자신의 모습을 더 사랑하게 만들어 주는 기분 좋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