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미생물 검사에서 동정의 수준은 검사재료의 종류, 균 수, 환자의 질병 상태, 임상적 의의, 신속성, 소요시간과 검사에 임하는 임상병리사의 수, 경제성 등을 고려하여 판단하여야 하고 주로 분리배지의 집락에서 동정해야 하며, 집락을 주의 깊게 관찰해 균종을 어느 정도 추정하고 나서 동정법을 결정해야 한다.
또한 균의 동정에서는 균의 분리와 순수배양, 세균의 형태, 염색성, 생화학적 성상, 항균제 감수성, 역학 조사 등 모든 것이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임상미생물의 진단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 이번 교재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도 많은 도움이 되도록 하였으며 진단임상미생물학적 검사의 직접검사·배양검사·동정검사(同定檢査)·약제감수성(내성) 검사 등의 과정을 각 균종마다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