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그림 찾기는 예상치 못한 공간에 숨어 있는 그림을 찾으며 쾌감을 느끼는 즐거운 놀이입니다. 그런데 이 놀이에는 심리학적인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어린이가 6세에서 11세 사이에 가장 발달하는 부분은 인지능력입니다. 인지능력이란 개인이 환경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양식을 가리키지요. 숨은 그림 찾기는 이 시기 아이들이 사물을 인식하는 방식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어떤 사물이 있을 때, 그것을 인지하는 방식이 크게 두 가지로 갈립니다. 하나는 사물을 그것이 있는 주변 환경이나 배경을 참고하여 인지(장의존성)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물 자체만을 독립적으로 인지(장독립성)하는 것이지요. 두 가지 방식을 상황에 따라 판단, 적용하면서 사물(세상)을 인식하는 능력을 강화합니다.
결국 아이들은 숨은 그림 찾기 놀이를 통해 어느 상황에서는 배경을 고려하여 사물을 인지하고, 그러지 않을 것인지 시행착오를 거치며 세상을 인지하는 데 적절한 자신만의 기준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Author
게르트 버바케
그래픽 디자인과 응용 디자인을 공부한 후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수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지금은 벨기에 안트웨르펜에 살면서 다양한 방법을 접목하여 새로운 일러스트 기법을 창조해 내는 것을 즐긴다.
그래픽 디자인과 응용 디자인을 공부한 후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수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고, 지금은 벨기에 안트웨르펜에 살면서 다양한 방법을 접목하여 새로운 일러스트 기법을 창조해 내는 것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