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원문 그대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지만, 세대가 바뀔 때마다 시대 정서에 맞게 새로 펴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당대 사람들의 고유한 관심사와 정서를 자극하는 ‘당대의 텍스트’로 온전히 자리매김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자극은 선순환하여 다음 세대에 다시 고전이 됩니다.
노자의 『도덕경』은 참으로 유용한 인생독본이자 철학책이며, 병법서고, 정치서적이며, 양생지침이고, 생태 교과서입니다. 여성주의 관점에서 읽는다면, 훌륭한 페미니즘 책이 되기도 합니다. 같은 의미에서 훌륭한 교육서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을 해 온 저자가 훌륭한 고전인 『도덕경』을 교육의 관점에서 다시 읽어낸 ‘교육의 도덕경’입니다. 도덕경 81장에 숨은 교육 철학을 지금부터 탐구해 봅시다.
이 책은 교육 전문 잡지 계간 [우리교육]에 2018년 가을부터 2020년 겨울까지 연재한 내용을 단행본으로 엮었습니다. 단행본으로 만들면서 잡지에 수록하느라 시의성 있는 화제와 연결하여 쓴 내용을 대폭 수정, 정리했습니다.
Contents
들어가며│『도덕경』 다시 쓰기를 시작하며
말없이 가르치고 배우십시오
가르침은 없습니다
참스승의 교육법
교육의 역설
삶을 보살피는 교육
참스승이 있어야 참교육이 있습니다
스승님 고맙습니다
아끼고 돌보십시오
노자 교육학
Author
김경윤
자유청소년도서관과 인문학놀이터 참새방앗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고전과 문학을 즐겁게 읽으며 쉽게 전달하려 노력하는 인문학자입니다. 좋아하는 고전적 인물은 예수, 부처, 노자, 장자, 스피노자, 니체, 허균, 박지원을 꼽습니다. 30여 권의 책을 냈고, 특히 노자, 장자를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글을 많이 썼습니다. 현재는 동네 청소년, 청년, 교사, 시민들과 자유로운 책읽기와 글쓰기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유청소년도서관과 인문학놀이터 참새방앗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서양의 고전과 문학을 즐겁게 읽으며 쉽게 전달하려 노력하는 인문학자입니다. 좋아하는 고전적 인물은 예수, 부처, 노자, 장자, 스피노자, 니체, 허균, 박지원을 꼽습니다. 30여 권의 책을 냈고, 특히 노자, 장자를 좋아하여 그와 관련된 글을 많이 썼습니다. 현재는 동네 청소년, 청년, 교사, 시민들과 자유로운 책읽기와 글쓰기를 함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