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돈나

$12.65
SKU
9788980403271
+ Wish
[Free shipping over $100]

Standard Shipping estimated by Mon 12/9 - Fri 12/13 (주문일로부 10-14 영업일)

Express Shipping estimated by Wed 12/4 - Fri 12/6 (주문일로부 7-9 영업일)

* 안내되는 배송 완료 예상일은 유통사/배송사의 상황에 따라 예고 없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Publication Date 2008/02/20
Pages/Weight/Size 145*210*30mm
ISBN 9788980403271
Categories 소설/시/희곡 > 세계각국소설
Description
흑인 여성 니키와 광산 노동자인 남편 풀레, 흑인 자유 투쟁을 벌이는 아들 빌리키,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괴로워하는 컬러드(유색인종) 딸 포피 등 니키의 가족을 중심으로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시대에서부터 자유를 위한 투쟁과 민주주의를 향한 지속적 변화에 이르기까지 색깔의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담아낸 장편소설. 소설가이면서 시인, 극작가, 화가, 작곡가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는 1971년, 백인이 통치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 주 엑셀시오에서 시민 19명이 인종차별 정책의 일환인, 백인과 흑인 간의 성행위를 금지하는 부도덕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사건을 소재로 글을 썼다고 한다. 인종차별의 시대에서부터 자유와 민주화를 이루기까지 색깔의 경계를 넘어서는 과정을 서정과 풍자로 형상화한 매혹적이고 감동적인 남아프리카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표제에도 등장하는 '마돈나'는 이 작품에서 백인 사내의 아이를 낳은 흑인 여성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극단적인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를 실시했던 시절에 엑셀시오에 사는 흑인 여성 니키도 백인과 흑인 간의 성행위를 금지하는 부도덕법을 어기고 컬러드 딸 포피를 낳는다. 작가는 타락한 성모마리아 니키를 등장시켜 성녀?창녀 콤플렉스(madonna-whore complex)로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남아프리카공화국 흑인 여성의 삶을 펼쳐 보인다.

작가 음다는 데즈먼트 투투가 제시한 ‘무지개 국가’에 걸맞게 용서와 화해의 길을 제시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다.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고 건너야 할 강도 많지만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충돌만 일삼던 이복 남매 트자르트와 포피가 서로를 받아들이는 모습, 흑인도 백인도 아닌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괴로워하던 포피가 자신의 외모를 더 이상 감추지 않고 인정하는 모습, 컬러드 소녀와 사랑에 빠진 흑인 청년 빌리키의 모습에서 ‘각기 다른 색깔이 하나로 모여 있는 무지개를 꿈꾸며 오늘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람들의 의지를 떠올릴 수 있다.
Author
자케스 음다,이명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