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보호 구역에 부임한 젊은 백인 신부 마크의 눈을 통해서, 백인들의 물질주의적인 기술 문명이 인디언의 삶과 문화를 어떻게 망쳤는지 보여주는 책 『이 숲에서 우리는 행복했다』. 백인 신부 마크와 인디언 청년 짐의 우정, 키타를 향한 짐의 사랑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으며,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발달한 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콰키우틀 족의 신화와, 가면 춤 의식, 선물을 나눠주는 포틀래치 등 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이 작품의 더 큰 가치는, 생명을 존중하고 자연친화적이며 진실한 인디언들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우쳐준다는 점이다. 작가 마거릿 크레이븐은 백인 문화든 인디언 문화든 모두 장단점을 지니고 있으며, 백인과 인디언이 서로 배우고 이해하면서 평화롭게 공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디언은 백인의 지식을, 백인은 인디언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이 책은 작가가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 쓴 작품인 만큼 삶에 대한 통찰력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