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설정되어 있는 억압적인 담론들과 제도들을 탈영토화 하여 인간 실존의 새롭고 자유로운 양식들을 창조하려고 하는 창조성의 정치학과 들뢰즈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탈영토화과정은 욕망과 무의식을 제한하는 규정적인 담론과 제도를 전복시키는 해체적인 활동이다. 특히 창조성의 정치학은 들뢰즈의 예술 철학에서 두드러지게 강조된다. 창조성의 정치학으로서 들뢰즈의 사유는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안하고, 표현의 새로운 형식을 개발하며, 마찬가지로 그의 사유의 목적은 재현 혹은 동일성의 숨은 깊이를 찾는 것이 아니라 차이와 생성의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창조하는 것이고, 삶의 적극적 능력으로서의 사유는 새로운 형식에 의해 표현되는 것이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1장과 2장에서는 들뢰즈가 강조하는 연극을 분석한다. 1장의 목적은 들뢰즈가 중요시하는 연극의 정치학에서 도출되는 두가지 측면을 탐사하는 것이고, 2장에서는 연극론을 되기와 소수성의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3장은 들뢰즈의 글쓰기 개념을 전개하고, 4장과 5장은 들뢰즈가 재현의 권력에 거부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기 위해 설명하는 미술에 대해 알아본다. 6장에서는 리트로넬로와 음악-되기에 대해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얼굴-언어와 얼굴의 탈영토화에 대하여 검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