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의 불안

자키 라이디에 의하면 세계화는 "시장을 초월하여, 더불어 산다는 것에 대해서 과연 우리가 무슨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이제 답을 해야 하는 모든 사회들이 치러야 하는 하나의 사실 검증 시험"이다.

간결하고도 생동감 넘치는 이 책에서 그는 이 역사적인 순간이 프랑스 사회 · 국가 · 좌파에 미치는 결과를 분석하고 있고, 보편성과 문화적 다원주의가 갖는 의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자키 라이디는 어떤 묘약같은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또 분노한 자가 내지리는 반항의 외침을 외치는 것도 아니다. 그는 다만 세계화가 우리 각자에게 치명적인 운명이 되기보다는 창조의 샘이 되게끔 우리 모두가 세계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