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오의 모호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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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02/10/31
Pages/Weight/Size 128*188*20mm
ISBN 9788980382415
Categories 인문 > 서양철학
Description
증오에 사로잡힌 주체는 타자가 그의 마음속에 불러일으키는 공포에 쉽싸여, 자신의 무능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는 그런 원인을 파괴해 버리려고 애쓸 사람일 것이다. 이런 강박적인 사고로 미칠 지경이 된 그는 자신의 절망적인 분노의 모호한 대상을 보다 더 잘 파괴하고, 또한 스스로 더욱 파괴되기 위해 그런 대상을 끊임없이 환기시키고 추적할 것이다.

그러나 엠페도클레스가 말했던 것처럼 '증오가 완료될 때 기원은 시작된다.' 하더라도 여기서는 어떤 기원도, 어떤 창조에로의 접근도 예상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생각할 수조차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증오에 사로잡힌 사람은 이타성이라는 표현 자체를 배제하기에까지 이르면서 타자를 제거해 버리고 싶게 만드는 혐오의 행위 속에 녹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증오는, 이 사람이 단지 자신과 비슷한 사람만을 좋아하기 위해 낯선 사람과 어울리기를 그치면서 점차 사촌들에 이어 형제들,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을 싫어하고 자신의 이미지까지 잠기게 할 증오의 물결 속에 휩쓸려 버릴 정도로 자신을 삼켜 버리고 자신의 공간을 망가뜨리게 된다.
Contents
1. 증오에 대하여

2. 증오는 사실적이다

3. 남근의 증오, 또는 증오는 자연적이다

4. 악마의 페니스

5. 제도와 증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