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간된 동문선현대신서 시리즈는 부담 없는 크기와 두께의 미덕을 자랑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편집된 이 책은 그 내용 면에서도 깔끔함이 돋보이는데 연극비평, 연극사를 시대, 작가,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으며 어휘사전도 함께 실려 있어 연극학도들의 필독서로 적당하겠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부터 상징주의 연극, 브레히트의 서사극, 베케트의 유머, 여성들의 내면 연극까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란 실로 다양하다. 극장에서 나올 때, 당신 머리 속에서 떠다니는 생각들을 정리할 몇 가지 해석의 기준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연극에 특별한 관심을 가진 사람에게 특별한 즐거움으로 다가갈 책. 연극을 주제로 하고 있으나 미학적 측면으로 접근한 책이기에 현대성의 개념에 대한 기본 이해가 필요하다.
Contents
개관
1.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
2. 부르주아적인 질서
3. 현대극을 향하여 : 낭만주의 비평
현대극의 이론과 실제
4. 공격적인 비평
5. 상징주의 혁신
6. 전위 연극
7. 연극인들에 대한 성찰
다른 대안들 : 피란델로, 브레히트, 아르토
8. 피란델로의 현기증
9. 다른 관객을 향하여
10. 브레히트의 서사극
11. 아르토와 잔혹극
새로운 연극
12. 50-60년대의 연극
13. 장 주네의 제의극
14. 이야기하기와 말하기 : 타르디외와 이오네스크
15. 참을 수 없는 것, 말할 수 없는 것 : 베케트
16. 연극에 대한 일격
17. 또 다른 연극을 향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