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를 겪는 모든 이들에 대한 이야기.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은 이 소외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저자는 말하는데, 이러한 구조에서 벗어나는 길에서 그 대가를 치뤄야만 한다. 스며드는 소외와 폭력, 고요함의 폭력은 고요하게 잦아드는 폭력, 억눌려서 무력하게 있는 자들에 대한 폭력, 구조에 대항하지 않고 고요하게 있음 자체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들에게 끼칠 수 있는 폭력, 이 모두로 해석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폭력, 소외를 당하는 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자신이 이러한 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