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노년기를 맞은 모든 이를 위한 ‘십자가의 길’ 기도서이다. 이 기도서는 우리에게 은혜로운 노년기를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창조주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고백하며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도록 이끌어 준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완전한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 각자 자기 자리에서 하느님 나라를 기쁘게 살 수 있기를 청하며 이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친다. 각 처마다 묵상 그림과 말씀,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통해 예수님께서 걸으신 고통의 길을 함께 걸으며, 내 뜻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아버지,
당신께서 세상에 내어 주신 귀하신 외아드님,
제 삶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걸어가셨던 십자가의 길 위에
이제 제가 홀로 서 있사오니,
우리 구원을 위한 십자가의 여정 안에서 아드님을 받아 안으셨던 것과 같이
하느님의 뜻에 따라 혹은 제 뜻대로 걸어온
삶의 크고 작은 십자가들을 받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