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때때로 부정적 감정이 지니고 있는 혼란스러움에 사로잡혀 내적 움직임에 당황해하면서,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을 의미 하는지 알려고 애쓴다. 차라리 우리에게 감정이라는 것이 없다면 고통도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 고통을 피해 얼음처럼, 돌처럼 차갑게 굳어져 모든 감성들을 죽이고 살아가는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건 자신을 팽개친 것일 뿐, 결코 그 고통스러운 감정은 묻히지도 없어지지도 않는다. 어느새 감성은 쏘옥 가녀린 순을 내밀고 있다가 또 상처받고 숨어드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렇듯 없앨 수 있다면 없애고 싶은, 도망칠 수 있다면 도망치고 싶은 고통스러운 감정들이 어디서 비롯하였으며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 지를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