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신론』은 인간이 수행에 의해 성인도 될 수 있고, 타락하여 범부도 될 수 있다는 것을 훌륭히 설명하고 있다. 유학(儒學)에서는 사서(四書) 중의 하나인 “『대학(大學)』은 공자의 유서(遺書)로써 초학(初學), 덕(德)에 들어가는 문(門)이다”라고 말하지만, 불교에서는 “『기신론』은 초학, 대승불교에 들어가는 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기신론』이야말로 대승불교의 입문서이자 개론서로서 최적의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신론』은 옛 스님들도 중요하게 여겨 해설서나 주석을 집필하여 후세의 후학들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의 고승들이 선 수행을 함에 있어 어렵고 힘든 과정과 방법을 제자들에게 선문답의 형식으로 가르침을 전하는 책이다. 어린 아이도 알고 있지만 80세 노인도 행하기 어렵다는 것이 불교의 핵심으로 행이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쉽게 생각하면 쉽고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것이 불교 수행으로 마음 한 번 돌리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 누구라도 이 책으로 인해 불교수행의 난관을 극복하고 부처로 가는 길이 쉽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Contents
머리말 004
한국어판 서문 008
역자의 말 010
일러두기 012
제1화 - 『기신론(起信論)』을 설한 마명(馬鳴)보살
인도 유랑승의 『기신론』번역 020
역(易)의 원리와 유사한 『기신론』 022
오랫동안 원하던 가르침-『기신론』의 보급 024
『점찰경』의 유행과 『기신론』의 영향 026
민중불교운동에 앞장선 원효와 『기신론』 029
불교학 입문서로서의 『기신론』 031
제2화 - 고독 속에서 『기신론』을 번역한 진제(眞諦)
산사의 그윽한 분위기 036
아비지옥과 불국토-일심(一心)이란 038
구세의 대비-불법폐멸 속에서 『기신론』을 읽은 담연 041
『기신론』의 구조-불교의 이론과 실천 044
명예와 이익을 구하지 말라-담천(曇遷)과 「인연분(因緣分)」 048
제3화 - 악마의 마음을 응시한 원효(元曉)
불 속의 연꽃 054
『기신론』과의 만남-원효 056
악마의 마음이란 059
원효, 경수(經水)를 마시지 않다 062
내면의 광명을 보라 064
제4화 - 불교탄압에 항거한 정영사(淨影寺) 혜원(慧遠)
선과 교학 모두에 통했던 인물-승조(僧稠)와 혜원(慧遠) 070
묵화에 그려진 솔바람 소리 074
호법보살(護法菩薩)이 본 것 077
나병환자의 공양을 받다 081
제5화 - 바보로 일관한 혜해(慧海)
바보로 일관하다-대주 혜해(大珠慧海) 086
아무 것도 없는 것 속에 무한한 것이 들어 있다-공진여(空眞如)와 불공진여(不空眞如) 088
부처에 의지함이 없다-공진여(空眞如) 092
내 마음 속의 보물창고-불공진여(不空眞如) 096
크나 큰 진주 099
제6화 - 선신(善神)과 악마의 싸움을 본 영윤(靈潤)
마음 밖에 불이 없다-홍복사(弘福寺) 영윤 104
불멸의 진성(眞性) 107
심생멸문(心生滅門)이란 111
미혹한 마음속의 진여-여래장(如來藏) 113
흔들리는 마음-아려야식 115
제7화 - 무심의 경지에서 물고기와 논 도영(道英)
부인과 육체적 접촉을 않다-도영의 출가 120
진여문(眞如門)이란-깊은 삼매 122
각(覺)과 불각(不覺)-좌선과 세속의 일 125
본각(本覺)이란-물고기와 놀다 128
새의 울음소리-도영의 죽음 132
제8화 - 망념을 두들겨 부수어 버린 무주(無住)
오대산에서 백애산(白崖山)으로-무주선사(無住禪師) 136
주석서를 쓰는 것은 어리석다 138
정진은 끝이 없다-본각(本覺) 141
시각(始覺)의 작용-보름달을 보라 144
헛수고의 수행이란-시각과 본각은 둘이 아니다 148
제9화 - 외국 승려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지초(志超)
시퍼런 칼날 아래에서 좌선하다-지초 152
포복암(抱腹巖)의 행자(行者) 154
밝은 보름달-지정상(智淨相) 157
부처와 마찬가지로 행하다-부사의업상(不思議業相) 160
대광명을 발하는 풀이나 나무 163
좌선이나 부처는 단지 수레일 뿐-회양(懷讓)과 마조(馬祖) 364
거울의 비유 366
미숙한 사람의 수행이란 367
진여의 법력(法力)이란 371
불멸의 빛줄기-무시무종(無始無終) 374
Author
카마타 시게오,장휘옥
1927년 일본 神奈川縣에서 태어나 駒澤大學 佛敎學部를 졸업하고 東京大學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東京大學과 ?際???大?院大? ?授를 역임했다. 그의 문헌 지식을 바탕으로 한 고증적 연구 성과는 中國佛敎史 및 華嚴敎學의 토대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
《中國佛敎史》(1~6) 《華嚴の思想》 《中國華嚴思想史の硏究》 《宗密敎學の思想史的硏究》 《大乘起信論物語》 《八宗網要》 등 불교 전반에 관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1927년 일본 神奈川縣에서 태어나 駒澤大學 佛敎學部를 졸업하고 東京大學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東京大學과 ?際???大?院大? ?授를 역임했다. 그의 문헌 지식을 바탕으로 한 고증적 연구 성과는 中國佛敎史 및 華嚴敎學의 토대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
《中國佛敎史》(1~6) 《華嚴の思想》 《中國華嚴思想史の硏究》 《宗密敎學の思想史的硏究》 《大乘起信論物語》 《八宗網要》 등 불교 전반에 관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