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본원경』은 지옥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성불을 미루고 계신다는 지장보살의 공덕을 찬탄한 경전이다. 지장보살은 도리천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부촉을 받고 모든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신다는 보살이다. 지장보살은 수많은 방편으로 중생들을 교화하고, 죄를 짓고 고통받는 중생들을 해탈케 하려는 서원을 세우셨는데 이를 지장보살의 본원이라 한다.
『약사본원경』은 동방정유리광세계의 부처님 약사유리광여래의 공덕을 찬탄한 경전으로 약사여래 부처님은 과거에 12대원을 세워 이 세계 중생들의 고통스러운 모든 병을 낫게 하신다는 분이다. 『약사경』은 우리 민족에게 뿌리 깊었던 약사신앙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미 『삼국유사』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미루어 불교의 전래가 오래지 않았던 그 무렵, 대중적인 영향력을 가졌던 경전임을 알 수 있다. 단순한 개인적인 질병이나 소원의 성취뿐만 아니라 민족적인 위기에도 약사신앙은 큰 힘을 발휘했던 것이다.
『장수멸죄경』은 여러 경전들 가운데도 아주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다. 부처님 가르침에서 가장 기본적인 정신을 들자면 아무래도 “자비”를 들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자비의 실천은 당연히 살아있는 목숨을 죽이지 않는 불살생(不殺生)의 실천으로 이어진다. 태에 든 자식을 죽인 여인 전도, 이 여인은 자신이 살생의 계율을 범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야 참회할 수 있느냐고 간절하게 부처님께 묻고 있다. 생명을 가볍고 소홀하게 여기는 세태가 만연된 이즈음, 여인 전도가 당면한 문제와 괴로움은 사실 우리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
Contents
해설
지장본원경
제1장/ 도리천궁에서 신통을 나타내는 품
제2장/ 분신을 모으는 품
제3장/ 중생의 업연을 살피는 품
제4장/ 염부제 중생이 업보를 받는 품
제5장/ 지옥의 이름 품
제6장/ 부처님께서 찬탄하시는 품
제7장/ 죽은 사람도 산 사람도 이롭게 하는 품
제8장/ 염라왕들을 찬탄하시는 품
제9장/ 부처님 명호를 일컫는 품
제10장/ 보시한 공덕을 비교하는 품
제11장/ 자신이 법을 옹호하는 품
제12장/ 보고 들어 얻는 이익의 품
제13장/ 천상과 인간에게 부촉하는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