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위기라고 일컬어지는 현실 속에서, 글쓰기와 학문 연구의 의미 등에 대해 다양한 영역과 관계를 맺으며 자기 관점을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정치, 경제, 사회, 예술 등 여러 분야의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그것은 외도가 아니며 인문학적 시선으로 다양성을 감싸안는 크로스오버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Contents
크로스오버 인문학 ― '늪의 글쓰기'를 위한 변명
늪
1.잃어버린 '소'를 찾아서
천년이 지나도 인간은 인간이다
잃어버린 '소'를 찾아 나서자
죽음도 고귀해야 한다
여자의 몸
2.철학이 있는 시
열 자로 읽는 세상
나의 생가(生家)에서
빈 들판이 아름답다
나는 지금 무엇으로 행복해 질 것인가
'무심(無心)'의 두 얼굴
3.‘골방’에서 ‘거리’로
지금 우리에게 ‘서울’은 희망인가
눈물 밑이 어두워선 안 된다
밥그릇 싸움이라 매도하지 말라
박수칠 때 떠나라
무엇이 정답을 강요하는가
'젊음'이 표류해서는 안 된다
물 한 방울을 아끼는 의미
아파트와 공동체 문화
'연구비'에 비친 지식인의 초상, '추문'을 자성록(自省錄) 삼아야
기형적 과외열풍과 공룡화한 중앙의 '국내용 공부선수촌' 풍경에 대한 유감
지방의 대학들, ‘평가 우수’만이 살길인가
현대의 환경 생태 위기에 대해 과연 '동양철학적 접근'은 가능한가
유토피아는 있는가
4.내 곁의 시인들과의 대화
삶의 고독과 그 극복
풍요로움의 꿈, 혹은 부드러운 원(圓)의 사유
바람, 그 너머를 향한 시선
젊음, 그 삶의 유배지에 대한 기록
5.온몸으로 하는 인문학
체인지학(體認之學)의 현대적 가능성:양명학(陽明學) 다시 읽기
나는 왜 '폐차'가 되고 싶은가
위기에 놓인 인문학, 아직도 그 끝나지 않은 논의
정보사회와 인문학의 위기
인문학의 위기에 대한 철학적 성찰
시와 종교, 그 공생의 도식
수행적 글쓰기, 치유적 글쓰기
영남대 철학과 교수. 일본 츠쿠바筑波대학원에서 문학석사·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하버드대·도쿄대·베이징대·라이덴대 등에서 연구하였다. 한국양명학회장 및 한국일본사상사학회장을 지냈다. 전공은 동아시아 양명학 비교(동아시아사상사비교)이며, 저·역서와 감수한 책으로는 『톨스토이가 번역한 노자 도덕경』, 『근대 일본의 양명학』, 『나는 나대로 살았다 어쩔래』(제8시집), 『풍수 환경학』, 『불교 도상학』 등 50여 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