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은 유교의 기본 경전인 오경의 하나로서, 상고의 요임금에서부터 주나라에 이르기까지 여러 제왕들의 정법상(政法上) 발언과 행위를 기록한 책이다. 즉 옛 임금들의 마음 씀씀이를 기록해 놓은 책이며, 정치 방식을 기록해 놓은 책이다. 예로부터 동아시아 정치의 근본원리는 여기에 있었다. 역자 이기동 교수의 상세한 원문 해석과 알기 쉬운 해제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동아시아 정치사상의 맥락을 이해하고, 그 속에 담긴 인간지사의 지혜를 해독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