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세계적 경제·정치·기후·팬데믹 위기, 핵전쟁의 위험 등 다중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근본적 사회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국적·성별·인종 등을 뛰어넘어 함께 연대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절실하게 필요하다. 100여 년 전, 더 나은 세상을 모색하며 코민테른에 모인 혁명가들에게서 오늘날 우리가 배울 점은 없을까?
이 책은 코민테른이 창립된 역사적 배경부터 시작해 국제 노동계급 운동의 절정기를 생생하게 서술한다. 코민테른은 여러 나라의 혁명가들이 서로의 경험에서 배우는 사회주의 전략·전술의 학교였다. 코민테른에서 혁명가들은 각종 차별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고 노동조합이나 민족 해방 투쟁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논의했다
그런데 코민테른은 어떤 변화를 겪으며 왜 결국 변질했을까? 이 책은 사회주의 전략·전술의 보고였던 코민테른이 어떻게 스탈린 치하 소련의 외교정책 도구로 전락해 버렸는지 살피면서, 단지 제1차세계대전 이후의 혁명적 경험뿐 아니라 스탈린의 반혁명, 파시즘의 부상, 민중전선이 낳은 재앙 등에서도 우리가 배워야 할 비판적 교훈을 이끌어 낸다.
Contents
머리말
1장 결성 초기
1914년의 사회민주주의 | 밀물 | 민주주의와 독재
2장 대중정당들
21개 조건 | 혁명적 정당의 구실 | “타협 반대, 책략 반대” | 영국 공산당과 노동당 | 농민과 식민지 세계 | 여성과 혁명
3장 썰물
이탈리아의 참패 | 독일의 3월 행동 | 공동전선을 향해 | 4차 세계 대회 | 국제적 책략들
4장 1923년: 결정적인 해
불가리아의 패배 | 독일의 10월 | 소련에서 일어난 반동
5장 좌우로 오락가락 1924~1928년
프티부르주아 ‘동맹자들’ | 영국 총파업 | 중국 혁명
6장 제3기 1928~1934년
새 노선 | “히틀러 다음은 우리 차례다”
7장 공포정치와 민중전선
프랑스 민중전선 | 스페인 혁명 | 마지막 발작: 1939~1943년
8장 코민테른의 유산
후주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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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던컨 핼러스,최일붕
1925년 맨체스터의 노동계급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세계대전 동안 젊은 노동자였던 그는 국제 트로츠키주의 노동자연맹에 가입했다. 1943년 군대에 징집돼 이집트에서 병사 파업을 주도했다가 군사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다. 영국에 돌아온 뒤 토니 클리프와 함께 지금의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전신인 '소셜리스트 리뷰' 그룹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교사 운동 출신으로 한때 영국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부의 간부로 활동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노동당 : 신화와 실제', '코민테른' 등이 있다. 월간지 '소셜리스트 리뷰'와 계간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우리가 알아야 할 코민테른의 역사', '잘못된 운동 조류'가 있다
1925년 맨체스터의 노동계급 가정에서 태어났다. 제2차세계대전 동안 젊은 노동자였던 그는 국제 트로츠키주의 노동자연맹에 가입했다. 1943년 군대에 징집돼 이집트에서 병사 파업을 주도했다가 군사 감옥에 수감되기도 했다. 영국에 돌아온 뒤 토니 클리프와 함께 지금의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전신인 '소셜리스트 리뷰' 그룹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교사 운동 출신으로 한때 영국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지부의 간부로 활동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노동당 : 신화와 실제', '코민테른' 등이 있다. 월간지 '소셜리스트 리뷰'와 계간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우리가 알아야 할 코민테른의 역사', '잘못된 운동 조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