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 경제학 가이드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민중의 세계사』의 지은이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크리스 하먼이 친절하게 마르크스 경제학을 설명한 책이다. 하먼은 자본주의가 아직도 마르크스가 분석했던 그 ‘뒤죽박죽된 세계’임을 매우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논증하고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기초 위에서 현 자본주의의 움직임을 명쾌하게 분석한다. 무엇보다 경제학이 ‘우울한 학문’이라는 칼라일의 말이 무색하게 풍부한 실례를 들어 누구나 읽기 쉽게 설명하였다.

현대사회의 빈곤은 이전과 다르다. 빈곤을 추방할 수 있는 규모의 부가 빈곤과 함께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상 유래가 없는 재화가 생산되고 수많은 발명품을 통해 인간은 바다와 우주를 정복하고 있지만 생계유지의 부담은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더 풍요로운 것을 꿈꾸기 보다는 여기서 더 나빠지지 않을지를 걱정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마르크스 경제학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 이러한 현 상황을 분석하고 왜 이렇게 된 것인지를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