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했다. 이 별들 중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답게 빛나는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어 있다고……"
알퐁스 도데의 별처럼 빛나는 작품 [별]의 마지막을 읽고나면 가슴은 사랑으로 애절함으로 흠뻑 젖게 된다. 사람이 사람에게 보낼 수 있는 연민, 따스함, 눈물, 안타까움 등 온갖 감정이 몇 줄의 글 속에 녹아 있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에게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온 알퐁스 도데의 단편집 [별]이 예쁜 그림엽서 같은 편집과 아름다운 장정으로 선물하기에 흡족할 만한 책으로 출간되었다. 수록 작품을 보면 표제작 [별]을 포함해서 「마지막 수업」「스갱 씨의 염소」「코르뉴 영감의 비밀」「황금 뇌를 가진 남자 이야기」「시인 미스트랄」 등 10편. 책을 대하는 순간 내 자신이 프로방스 뤼브롱 산맥의 목동이 된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마치 밤하늘의 별들이 쏟아지고 있는 목장에서 아릿따운 스테파네트 아가씨와 밤을 지새우고 있는 듯한…….
밤하늘의 별을 통해 사랑의 순순함을 시적문체로 환상적으로 그려낸 그의 소설은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들까지도 아련한 추억의 그림자 속에 잠시 머물게 한다. 어디 그뿐이랴.「마지막 수업」의 가슴 찡한 수업 광경은 참을 수 없는 노여움과 가슴 저린 모국어 사랑을 일깨우고 있다. 더 이상 프랑스어를 가르칠 수 없는 선생님, 배우고 싶어도 더 이상 배울 수 없는 학생들과 마을 사람들. 우리도 일제에 억압당했을 때 우리의 글과 말을 잃지 않았던가. 1870년 7월 보물전쟁이 발발 당시 애국심이 강했던 그는 근시로 병역에 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원 입대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화시켰는다는 점이 더욱 우리를 감동시킨다. 단편의 백미이며 사랑의 순수함과 사물에 대한 따스한 애정이 한 권의 소설집 속에 녹아 있는 것이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Contents
코르뉴 영감의 비밀
별
마지막 수업
스갱 씨의 염소
황금 뇌를 가진 남자 이야기
빅시우의 지갑
상기네르 등대
시인 미스트랄
고셰 신부의 불로장생주
두 여인숙
Author
알퐁스 도데,신혜선,성혜영
남프랑스 님에서 출생.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857년 형이 있는 파리에 가서 문학에 전념하며 시집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 Les Amoureuses』을 발표, 이것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 후에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라르를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었으며, 아내 쥘리의 내조로 행복한 57년의 생애를 파리에서 보냈다. 그는 친교를 맺은 문인들과 더불어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적인 면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주제로 하여 인상주의적인 자신만의 작풍을 세웠다. 그의 문장은 보여 줄 것이 많은 예술가의 문장이자 시니컬하면서도 동정심을 담은 시인의 문장이다. 익살스런 농담에서부터 더없이 섬세한 환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재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자들부터 군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매혹했다.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경험담으로 작품에 활기를 부여할 줄 알았던 그는, 세월이 흘렀어도 빛바래지 않은 다양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문학’을 느끼게 한다.
남프랑스 님에서 출생. 리옹의 고등중학교에 들어갔으나 가업이 파산하여 중퇴하고, 알레스에 있는 중학교 사환으로 일하면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1857년 형이 있는 파리에 가서 문학에 전념하며 시집인 『사랑에 빠진 연인들 Les Amoureuses』을 발표, 이것이 당시의 입법의회 의장 모르니 공작에게 인정받아 비서가 되었다. 이를 계기로 문학에 더욱 정진하게 되었다. 그 후에 남프랑스의 시인 미스트라르를 비롯하여 플로베르, 졸라, E. 공쿠르, 투르게네프 등과 친교를 맺었으며, 아내 쥘리의 내조로 행복한 57년의 생애를 파리에서 보냈다. 그는 친교를 맺은 문인들과 더불어 자연주의의 일파에 속했으나 선천적으로 민감한 감수성, 섬세한 시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시적인 면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고향 프로방스 지방에 대한 애착심을 주제로 하여 인상주의적인 자신만의 작풍을 세웠다. 그의 문장은 보여 줄 것이 많은 예술가의 문장이자 시니컬하면서도 동정심을 담은 시인의 문장이다. 익살스런 농담에서부터 더없이 섬세한 환상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는 재치를 가지고 있었기에 학자들부터 군중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층을 매혹했다. 자신을 과시하지 않는 경험담으로 작품에 활기를 부여할 줄 알았던 그는, 세월이 흘렀어도 빛바래지 않은 다양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문학’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