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는 꿈꿀 때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숲에서 데이지 꽃을 꺾을 수도 있고, 어린 양을 가만히 쓰다듬을 수도 있지요. 인도코끼리를 타고 훌쩍 세계 여행을 떠나 아프리카에서 표범을 길들이고 돌아올 수도 있지요. 또 솜사탕 공원을 거닐 수도 있고, 풍선껌 하늘로 훨훨 날아오를 수도 있답니다.
우리 아기는 꿈꿀 때 무엇이든 될 수 있어요! 책벌레가 되었다가 붕붕 하늘을 나는 꿀벌과 나비도 될 수 있지요. 그리고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로 몸집이 커져서 우주를 한 손에 넣을 만큼 큰 거인이 될 수도 있어요. 몸이 점점 줄어들어 버섯보다 더 작아지기도 하고요. 우리 아기는 꿈속에서 못할 것이 없어요. 하지만 잠에서 깨어나면 꿈속의 꽃과 나비, 숲과 바다, 용과 조개껍질은 모두 사라져버리지요. 단 한 사람 엄마만 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