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온갖 약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잠이 안 오면 수면제를 먹고, 머리가 아프면 진통제를 먹으며, 과식했다고 생각되면 소화제를 먹는다. 불규칙한 일상과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위장약, 고혈압약 등은 의사의 처방을 받은 것이니 더욱 당연하게 복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디 그뿐인가? 철마다 먹으면 좋다는 보약으로 조금이라도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 한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듯이 어떤 형태로든 약은 이제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다. 그런데 그 약들은 과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동시에 적용하면 효과적인 경우, 양약과 같이 사용하면 효과적인 한방약 만드는 법 등을 오랜 세월의 다양한 경험과 다양한 전문서적에 근거해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효과가 있다면 위약 효과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방법이 무엇이든 싸고, 안전하고, 효과가 있으면 쓰자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민간의학과 제도권 의학, 동양의학과 서양의학, 의사와 약사 사이에서 선의와 논리에 기초한 소통이 필요함을 시종일관 역설하고 있다. 어쩌면 천연제제를 이용해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여러 차례의 임상실험과 과학적 검증을 거친 저자의 행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동서의학의 소통을 실천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Contents
머리말
민간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 / 당뇨병 관련 사업과 성과 / 내가 만난 민간의학 운동가들 / 내가 경험한 차별과 선입관
1장 ‘돌팔이’란 누구인가?
‘돌팔이’의 정의 / 돌팔이에 대한 오해들 / 돌팔이는 왜 생겨나나? / 참고도서
3장 제도권 현대의학의 문제 (1) 종교성
과연 현대의학이 과학성을 독점하고 있나? / 전문지에 실리는 것이 진정한 과학일까? / 쉽게 포기하는 과학성 / 집단이기주의 VS. 과학성 / 참고도서
4장 제도권 현대의학의 문제 (2) 결론이 자주 바뀌고 오류가 많다
전립선암의 진단과 수술 / 예방주사의 안전성 / 포경 수술 / 아말감 논쟁 / 수돗물 불소 논쟁 / 범죄 유전자와 동성애 유전자 / 미숙아 산소 요법 / 테라마이신과 몇 가지 항생제 / 방사선 치료 / 예방주사를 통한 집단감염 / 당뇨병·고혈압의 정의 / 육아법 / 유방암 검사 / 호르몬 요법 /사혈요법 / 수술 전 손 씻기 / 병균은 적군인가 우군인가의 논쟁 / 소금 섭취량 / 제도권이 무시했던 좋은 발명·발견들 / 흡연 / 비타민 / 갈팡질팡의 원인
5장 제도권 현대의학의 과잉의료와 의료사고
과잉의료는 왜 발생하는가? / 과잉의료, 어떻게 막을 수 있나? / 의료사고, 얼마나 자주 발생하나? / 과잉의료를 막는 방법에도 과잉이 있다? / 참고도서
6장 제도권 현대의학의 위기와 거대 제약회사의 몰락
거대 제약회사의 몰락 / 거대 제약회사가 몰락한 이유 / 엄청난 연구개발비의 비밀 / 황우석 사건 / 신약 개발은 왜 점점 어려워지나? / 거대 제약회사에 불리한 사회·정치적 환경 / 빈번한 M&A의 배경 / 참고도서
7장 한의 및 대체의학·민간요법의 몇 가지 문제
일관성과 과학성의 결여 / 대체의학의 과잉의료와 위험성 / 신비주의로의 도피 / 대체의학의 발전 방향 / 참고도서
8장 세계관과 의료
호모 이코노미쿠스적 세계관 / 생물학적 결정론 / 인간은 동물인가? / 기독교적 의료관 VS. 동양의학적 의료관 / 우리 회사 당뇨제품 / 참고도서
9장 동서의학의 잘못된 통합 시도들
서양의학과 동양의학 중 무엇이 더 우수한가? / 활성성분을 찾으려는 시도 / 잘못된 기계와 도구의 사용 / 잘못된 동물실험 / 잘못된 계량화와 규격화 / 잘못된 동서 협진 / 참고도서
10장 동서의학 통합에 성공하는 방법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동시에 적용하면 효과적인 경우 / 양약과 같이 사용하면 효과적인 한방약 만드는 법 / 위약 효과의 적극적인 활용 / 실전 양생술 / 참고도서
부록
성인형 질병 치료제의 시장구조와 성인형 질병의 연구방법론에 관한 소고
―성인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