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원제목은 『남명천화상송증도가사실南明泉和尙頌證道歌事實』이다. 이를 줄여 『증도가사실證道歌事實』이라 칭한다. 『증도가證道歌』는 당唐의 영가 현각永嘉玄覺(665~713) 대사가 육조 혜능六祖慧能\ 대사를 친견하고 깨달은 후에 지은 가송歌頌이다. 이 『증도가』를 송宋의 남명 법천南明法泉 화상이 한 구절씩 발췌해 총 320수로 다시 노래한 것이 『영가대사증도가남명천선사계송永嘉大師證道歌南明泉禪師繼頌』이다. 이를 『증도가남명계송證道歌南明繼頌』·『남명천계송南明泉繼頌』·『남명계송南明繼頌』·『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남명천송영가증도가南明泉頌永嘉證道?』·『남명천송증도가南明泉頌證道歌』·『남명증도가南明證道歌』 또는 『남명집南明集』이라 칭한다.
『증도가사실』은 1247년 금성金城에 출진했던 전광재全光宰의 요청으로 서룡 연瑞龍連 선사가 해설한 책이다. 3권 1책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고종 35년(1248) 9월 상순에 진안동도 안찰부사晋安東道按察副使 전광재가 대장 도감大藏都監 남해분사南海分司에서 개판하였고, 현재 고려대장경 보유판補遺版 정함庭?에 수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