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총은 노년에 정토신앙을 자신의 삶과 수행의 지향점으로 삼아 실천하였으며, 이를 100수가 되는 장편의 시로 표현했다. 『백암정토찬』은 백암성총(栢庵性聰, 1631~1700)이 지은 장편의 염불 가요이자, 이를 단권 책자로 펴낸 단행본의 제목이다. 한국불교전서에 수록된 텍스트는 송광사 소장 목판본이며, 동국대학교 중앙도서관에 복사본이 소장되어 있다. 간행 장소와 연대는 드러나 있지 않으나, 내용을 통해 볼 때 백암이 63세 때(1693년) 지은 것으로 파악된다.
성총은 1686년(56세)에 정토 신앙 지침서인 정토보서淨土寶書를 펴냈다. 그의 정토에 대한 관심은 단순하게 정토신앙서의 저술에 그친 것이 아니라 말년에는 정토신앙에 더욱 침잠하여 득의의 저술인 백암정토찬을 펴내게 된다. 내용은 정토와 염불에 관한 내용을 방대한 분량으로 변주하면서 또 자신의 서정의 세계를 시에 담아 놓은 것이다. 이 책은 정토보서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자신의 인생 여정과 수도의 과정에서 느꼈던 서정과 세상에 대한 목소리를 함께 담은 것으로서, 종교성과 문학성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Contents
한글본 한국불교전서를 펴내며
백암정토찬栢庵淨土讚 해제
일러두기
백암정토찬栢庵淨土讚 서序
백암정토찬栢庵淨土讚 사운四韻 백 수
주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