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중학교 교사가 끝내 지키고 싶은 희망을 찾아서.
코로나가 바꾼 급식실 풍경, 살짝개김증조차 발현할 수 없었던 중2들,
원격 수업으로는 풀지 못한 에너지, 그리고 방에 갇혀 버린 자존감까지.
사춘기라는 세계를 이해하고 요즘 중딩을 가까이 보게 하는 이야기를 담다.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다정한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능력주의? 차별과 혐오? 팬데믹? 그러니까, 오히려 학교!”
코로나 때문인지 덕분인지 ‘학교는 언제 열리느냐’, ‘오히려 학교에 가고 싶다’는 탄식이 들려 왔습니다. 누군가는 학교에 답이 없다고, 공교육은 끝났다고 말했지만, 코로나 시대는 오히려 학교가 얼마나 어떻게 필요한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한 것입니다. ??오히려 학교??는 바로 지금 이 사회에 왜 학교가 필요한지를, 어떤 교육을 펴야 하는지를, 남중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하면 좋을지를 이야기하는 중학교 교사의 에세이입니다.
교육을 둘러싼 모든 주체가 들여다봐야 할 코로나 시대 교육 단상, 무지개보다 다채로운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할 실마리, 요즘 중딩이 부딪히고 마주하는 시간들, 남중 교사의 고민거리와 동료 선생님들과 나누고픈 이야기를 풀어 썼습니다.
Contents
들어가며 _답은 찾았는가
1부 대한민국 중딩이 코로나를 만났습니다
저기요, 고객님 체온 재게 마빡 좀 / 중2는 압축 성장 중 / 중1을 아십니까 / 보육과 교육 사이에서 /코로나 시대에 엿본 다른 수업 이야기
2부 모여서 더욱 아름다운 풀꽃입니다
텔레파시와 제로 콜라 / 말을 잘 탄다는 몽골에서 온 그 아이 / 어떤 학교폭력 이야기 1 /어떤 학교폭력 이야기 2 / 투덜이 웅이가 기특한 진짜 이유 / 모두에게 왕관을 / 뜨개질도 좋고 순정만화도 괜찮아 /친구 사귀는 것도 용기가 필요해
3부 요즘 중딩이 뭐 어떻다고요?
급식실 이야기 1 / 급식실 이야기 2 / 사춘기와 갱년기, 잘 쓰면 잘 산다 / 엉엉 울던 그 아이 / 국어를 잘해야 연애를 잘 한다 / 몽골 소년도 아는 우리말 / 요즘 아이들 어휘력 / 닥치고, 안아 주기 / 친구와 함께라면 공부도 즐겁다? / 학교에서 스마트폰은 / 대한민국에서 중2로 산다는 것 / 남중생 언어생활 관찰기
4부 학교에서 행복합니다, 우리는
모둠 수업을 하는 이유 / 웃기는 선생님이 되자 / 남자 중학생들에게 시를 가르칠 수 있냐고요? / 학교에서 꼭 해 보고 싶은 성 의식 교육 / 여자애들은 원래 똑똑한가요? / 고독과 적막을 즐기는 학생을 위한 공간 / 너를 기다리는 선생님을 기억해 주렴 / 우리 학교의 숨은 고수
5부 세상을 향해 날개를 폅니다
학교가 교도소는 아니잖아요 / 너 깍두기 할래? / 학생 인권을 가르쳐야 교권도 산다 / 폭력의 대물림을 끊는 방법 / 작지만 당당한 너희들의 자존감을 위하여
Author
안정선
풀꽃 같은 아이들과 함께 남자중학교에서 가르치며 배우는 국어 교사입니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며 상담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청소년들에게 좀 더 따뜻하기를, 학교가 사춘기를 지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좀 더 필요한 존재이기를 꿈꿉니다. 학교가 기후 문제로 신음하는 지구의 위기, 불의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향한 관심도 놓지 않으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 약자에 대한 배려, 인권과 평화를 마음에 품은 멋진 청년을 키우는 곳이기를, 그런 것을 배우고 고민하는 과정에서도 늘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 되기를 꿈꿉니다.
교단 에세이 『내 어린 늑대와 강아지들』,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교사와 부모 사이』, 국어 수업 이야기 『트림하며 자음 공부, 사탕 물고 모음 공부』(비매)와 동화 『세상에서 가장 큰 담요』를 썼습니다. 공저로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젠더 감수성을 기르는 교육』이 있습니다.
풀꽃 같은 아이들과 함께 남자중학교에서 가르치며 배우는 국어 교사입니다.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일을 소중하게 여기며 상담실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청소년들에게 좀 더 따뜻하기를, 학교가 사춘기를 지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좀 더 필요한 존재이기를 꿈꿉니다. 학교가 기후 문제로 신음하는 지구의 위기, 불의하게 돌아가는 세상을 향한 관심도 놓지 않으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 약자에 대한 배려, 인권과 평화를 마음에 품은 멋진 청년을 키우는 곳이기를, 그런 것을 배우고 고민하는 과정에서도 늘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 되기를 꿈꿉니다.
교단 에세이 『내 어린 늑대와 강아지들』, 사춘기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한 『교사와 부모 사이』, 국어 수업 이야기 『트림하며 자음 공부, 사탕 물고 모음 공부』(비매)와 동화 『세상에서 가장 큰 담요』를 썼습니다. 공저로 『불온한 교사 양성 과정』, 『재난은 평등하지 않다』, 『젠더 감수성을 기르는 교육』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