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인체와 같은 유기체로 파악하고 경제문제의 진단과 처방책을 제시한
경제 의사 다섯 명의 이야기
저자는 독자들에게 ‘경제 의사’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인다. 경제를 인체와 같은 복잡미묘한 유기체로 보기 때문이다. 인체가 각 기관이 조화롭게 기능할 때 건강하듯이 경제도 각 경제주체가 유기적으로 기능할 때 생산·분배·소비가 원활히 이루어진다. 하지만 인체와 마찬가지로 경제도 늘 건강할 수만은 없다. 사람 사는 사회에 병 고치는 의사가 있어야 하듯, 경제가 시름시름 앓을 때 이를 회복시키는 ‘경제 의사’도 꼭 필요하다. 경제가 활력을 잃게 되면 민생은 결국 나락에 빠지게 된다.
역사상 경제 의사라 불릴 만한 이들이 여럿 있었지만, 저자는 남다른 혜안으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다섯 명을 선정해 그들의 생애와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바로 애덤 스미스, 헨리 조지, 존 메이너드 케인스,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그리고 토마 피케티다. 이들은 성장배경이나 경제를 공부하게 된 계기도 전부 다르며, 정부의 역할과 인간의 동기·욕망을 바라보는 관점도 각자 다르다. 주요 경제문제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전부 다른 이유다. 저자는 이들의 경제철학을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글로 풀어내고 있다. 날로 심해지는 불평등(양극화) 문제와 부동산 이슈, 불황과 호황, 글로벌 경제위기 등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경제문제들의 원인과 해법이 궁금하다면 안성맞춤의 책이다.
Contents
프롤로그
1. 애덤 스미스는 어떻게 경제학의 시조가 되었을까?
유명 철학 교수가 귀족의 가정교사가 되다니!┃프랑스 여행 중에 중농주의자 케네를 만나다┃
심심해서 시작한 『국부론』 집필, 10년이 걸리다┃한 나라의 부는 어디서 나올까? 생산이지!┃국부 증진에는 분업이 최고┃‘보이지 않는 손’, 정말 신비해!┃애덤 스미스, ‘자연적 자유의 체계’를 꿈꾸다┃이기심이 인간의 본성일까?┃스미스는 누구 편도 아니야! ┃스미스는 중농주의의 후예?
2. 톨스토이를 추종자로 만든 헨리 조지
가난뱅이 육체노동자, 신문 기자로 발탁되다┃중학교 중퇴자가 경제학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하다┃우리 시대의 수수께끼, 진보 속의 빈곤┃분배이론 ┃지대는 불로소득이다┃불황도 땅과 관련이 있다┃땅은 우리 모두의 것! 평등지권의 중요성┃토지가치세를 도입하자!┃헨리 조지의 영향┃헨리 조지, 좌파일까 우파일까?
3. 대공황을 해결한 괴물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
대공황, 경제학의 무능함을 폭로하다┃‘세이의 법칙’은 엉터리!┃『평화의 경제적 귀결』로 유명
해진 케인스┃『일반이론』의 눈부신 성공┃유효수요 이론, 자본주의를 구원하다┃미국 대통령
들을 사로잡은 케인스주의┃스태그플레이션, 케인스 시대를 마감하다┃저축은 악덕일까, 미덕일까?
4. 케인스의 라이벌이자 신자유주의 경제학의 선구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대처와 레이건 그리고 하이에크┃케인스에게 도전장을 내민 하이에크┃하이에크, 전 세계의 ‘자유주의자’들을 불러 모으다┃하이에크는 경기변동을 어떻게 설명했지?┃사회주의와 계획에는 절대 반대!┃하이에크의 시대, 종언을 고하다┃신자유주의 경제학을 탄생시킨 또 한 사람의 경제학자
5. 토마 피케티, 세습자본주의의 도래를 경고하다
‘경제학계의 록스타’, 현대 경제학에 경종을 울리다┃쿠즈네츠의 역U자 가설은 틀렸다┃불평등의 장기 역사를 밝히다┃주요 비율은 모두 U자형이다┃의외로 간단한 불평등 해소 방안┃과녁을 벗어난 피케티 비판┃정곡을 찌른 유익한 비판┃피케티, 칼 마르크스와 헨리 조지 중 누구를 닮았을까?
에필로그
참고문헌
Author
전강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1987년부터 대구가톨릭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 토지정의시민연대 정책위원장,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지식인선언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동산 투기의 종말』 『토지의 경제학』 『부동산공화국 경제사』 『〈반일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 등을 썼으며, 『희년의 경제학』 『사회문제의 경제학』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경제학자다. 단, 시장만능주의를 신봉하며 낙수효과를 외치는 여느 경제학자와는 결이 다르다. 그렇다고, 시장을 부정하고 정부의 무조건적 개입만을 주장하는 쪽도 아니다. 시장을 시장답게, 자본주의를 자본주의답게 만들어,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농민과 열심히 사업하는 기업가·자영업자가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도록 해야만 정의와 효율이 달성된다고 믿는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1987년부터 대구가톨릭대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토지주택위원장, 토지정의시민연대 정책위원장,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지식인선언네트워크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동산 투기의 종말』 『토지의 경제학』 『부동산공화국 경제사』 『〈반일종족주의〉의 오만과 거짓』 등을 썼으며, 『희년의 경제학』 『사회문제의 경제학』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경제학자다. 단, 시장만능주의를 신봉하며 낙수효과를 외치는 여느 경제학자와는 결이 다르다. 그렇다고, 시장을 부정하고 정부의 무조건적 개입만을 주장하는 쪽도 아니다. 시장을 시장답게, 자본주의를 자본주의답게 만들어,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농민과 열심히 사업하는 기업가·자영업자가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도록 해야만 정의와 효율이 달성된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