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이라는 이상에 가려진 우리 사회의 불평등한 현실을 고발하는 책이다. 『토지에 숨겨진 이야기』에 이어 ‘??에 숨겨진 이야기’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이다. 한국 사회는 평등한 사회를 지향하지만, 현실은 딴판이다. 불평등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대다수 한국인은 매일매일 치열한 생존 투쟁에 내몰리고 있다. 생활고를 못 이기고 온 가족이 자살하는 세상, ‘위험의 외주화’가 일상인 세상, 부모의 재력에 따라 성적이 달라지는 세상, 청년들이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세상, 초등생의 장래 희망이 ‘건물주’인 세상, 극우 커뮤니티가 판치는 세상이다.
청소년들은 이미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체감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들이 지금부터 불평등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체념하는 것은 더 큰 비극이다. 평등의 가치, 상생의 의미를 일깨워줄 길라잡이가 절실하다. 저자는 평등의 개념, 불평등의 원인,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주장들, 불평등의 폐해, 현실을 바꿀 해법 등을 여섯 장에 걸쳐 세세히 짚어내고 있다. 특히 중학생 독자들이 미리 전한 조언과 논평이 곳곳에 스며들어 10대 눈높이에 맞는, 생동감 있는 책읽기를 선사한다.
Contents
들어가는 말
1장. 평등이 뭐예요?
이런 게 평등이라고요? - 잘못된 평등 개념
평등이 도대체 무엇인가요? - 기회와 결과
평등의 참뜻은 무엇인가요? - 동등한 자유
불평등은 왜 생기나요? - 희소가치, 기회, 제도
어떤 세상이 평등한 세상인가요? - 누구나 사람답게 사는 세상
2장. 우리나라의 불평등, 어디가 아픈가요?
너는 어떤 숟가락으로 밥 먹니? - 계급과 계층
너는 어느 대학 나왔니? - 교육 불평등
너희 집, 돈 많아? - 소득 불평등과 빈곤
너는 어떤 집에서 사니? - 주거 불평등
너는 어디에 사니? - 지역 격차
너는 언제 태어났니? 너는 성별이 뭐니? - 세대와 젠더
불평등은 따로따로 아니니? - 다중격차
3장. 왜 이렇게 불평등해졌나요?
불평등은 언제나 있지 않나요? - 불평등의 역사성
예전에는 어땠나요? - 고성장의 빛과 그림자
요즘에는 어떤가요? - 외환위기 이후의 불평등
교육 불평등은 왜 심해졌나요? - 서열화와 자유화
민주주의가 발전하면 해결되지 않나요? - 허당 경제민주주의
사람들 마음씨가 착하면 되지 않나요? - 목소리 격차
4장. 불평등이 정당하다고요?
불평등은 눈에 잘 보인다? - 불평등 가면 벗기기
세상은 원래 불평등한 거야? - 숙명론
나는 너희와 다르다? - 구별 짓기
위아래는 어디에나 있다? - 서열주의
이건 정당한 구별이야? - 차별주의
열심히 안 하니까 못사는 거다? - 노력주의
문제 맞히는 게 능력이다? - 시험 만능주의
개천에서 용 난다? - 예외의 일반화
뛰어난 소수가 나라를 구한다? - 엘리트주의
내 건데 왜 뺏어? - 기득권 지키기
5장. 불평등한 사회는 어떻게 되나요?
이기면 몽땅 가져가요 - 승자독식 사회
딱딱하게 굳어요 - 동맥경화 사회
갈라져요 - 균열 사회
24시간이 모자라요 - 시간 부족 사회
너그럽지 못해요 - 관용 결핍 사회
서로 믿지 못해요 - 불신 사회
서로를 밀쳐내요 - 배척 사회
꿈이 가물어가요 - 희망 빈곤 사회
돈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아요 - 불행한 선진국
늪에 빠져요 - 똑똑한 바보들의 세상
나라가 위험해요 - 흔들리는 나라
6장.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앞으로 어떤 세상이 될까요? - 미래의 불평등
각자 알아서 잘살면 되지 않나요? - 공공성 바로 세우기
근본적인 처방이 있나요? - 희소가치 줄이기
나라는 무얼 해야 하나요? - 국가의 역할
국가가 하면 다 되나요? - 모두의 책임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 참여 민주주의
평등한 세상을 그려 봐요!
나오는 말
Author
황규성
글쓴이 황규성은 학사부터 박사까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공부했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자문위원의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금은 한신대학교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을 풀어 『통일 독일의 사회정책과 복지국가』라는 책을 냈다. 불평등에 관심을 두고 『다중격차』 같은 책과 논문을 썼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한다. 그 일환으로 현재는 누구나 시간의 압박에서 해방되어 시간을 풍족하게 누리는 세상, ‘시간 부자’ 사회를 실현하는 방법에 골몰하고 있다.
글쓴이 황규성은 학사부터 박사까지 성균관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공부했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자문위원의 활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금은 한신대학교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박사학위 논문을 풀어 『통일 독일의 사회정책과 복지국가』라는 책을 냈다. 불평등에 관심을 두고 『다중격차』 같은 책과 논문을 썼다.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려고 한다. 그 일환으로 현재는 누구나 시간의 압박에서 해방되어 시간을 풍족하게 누리는 세상, ‘시간 부자’ 사회를 실현하는 방법에 골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