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안재구

사형수가 된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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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5/03/17
Pages/Weight/Size 145*200*30mm
ISBN 978897746875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아직도 끝나지 않은, 자주·민주·통일의 길
부자 관계를 넘어 동지 관계로 승화된 두 사람의 이야기

통일운동가이자 수학자인 ‘남민전’ 무기수, 고 안재구 교수의 평전이다. 저자가 2024년 1월부터 매주 통일뉴스에 ‘아버지 안재구’란 제목으로 1년간 연재한 글을 묶었다. 아들이자 통일운동의 동지로서, 또 후배 전사로서 지켜본 아버지의 삶과 투쟁을 기록했다. 책은 안재구 교수가 자신의 소년기와 청년기를 담아 2013년 펴낸 회고록 『끝나지 않은 길』 이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저자는 치매로 기억을 점점 잃어가던 아버지와 힘겨운 구술작업을 계속하여 방대한 원고를 완성했다. 80여 년 격동의 현대사 가운데 역사의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들을 생생한 증언과 함께 입체적으로 되살려냈다. 저자는 엄혹한 시절 변혁운동에 투신한 이들, 또 그 가족들이 겪은 고뇌와 고초까지 절제된 필치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픈 가족사와 민족사, 미시사와 거시사가 맞물리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한 편의 압축 현대사다.
Contents
책을 내며 늘 푸르른 산과 같은 존재
프롤로그 망각(忘却)의 감옥

1장 아내 장수향

01 미안하단 말도 못 하고 떠나보낸 사람
02 잊지 못할 남편의 제자
03 1979년 추석, 그리고 ‘남민전’
04 “안재구, 사형!”
05 세계 수학자들의 구명운동
06 이별보다 더 큰 고통
07 특별한 ‘가족여행’
08 마침내 감옥 문이 열리다
09 ‘구국전위’와 두 번째 무기징역
10 끝나지 않은 잔인한 세월

2장 할아버지 안병희

01 지조와 절개
02 항일혁명의 한길
03 가짜 해방
04 독서회와 벽보 투쟁
05 퇴학과 구금
06 소년선전대
07 도동의 외가로 피신하다
08 2.7 구국투쟁과 입산
09 간부 훈련을 마치고 ‘레포’가 되다
10 ‘선’이 끊기고 홀로 남다
11 열여섯 살 ‘아기선생’이 되다
12 전쟁으로 찢긴 겨레
13 마지막 유훈

3장 경북대 수학과

01 전쟁의 한가운데서 대학생이 되다
02 학문의 참스승을 만나다
03 한국 수학계의 거목 박정기 교수
04 경북대 대학원 수학교실
05 아버지를 살려낸 〈경북 매스매티컬 저널〉
06 18년간 몸담았던 강단에서 쫓겨나다

4장 이재문과 여정남

01 인생의 변곡점이 된 4.19
02 교원노조와 5.16 쿠데타
03 평생의 ‘혁명동지’를 만나다
04 6.3 투쟁과 1차 인혁당 사건
05 이재문을 통해 여정남을 소개받다
06 통혁당 사건과 이종 매부 이문규
07 와룡산 염소농장 아지트
08 ‘후퇴’인가, ‘전진’인가
09 민청학련과 인혁당 재건위 사건
10 남민전의 닻을 올리다
11 왜 ‘당’이 아닌 ‘전선’이었나?
12 짧았던 전성기, 뒤이어 닥친 위기
13 목숨 건 투쟁의 마지막 순간
14 조국의 대지 위에 떨어진 별
15 남민전의 길이 현실이 되다

5장 아버지와 나

01 ‘대를 이은 빨갱이 부자’
02 수학이냐, 학생운동이냐
03 아들을 ‘인질’로 아버지를 협박한 자들
04 구국전위 사건은 어떻게 조작됐나?
05 다시 덧씌운 ‘간첩’ 혐의
06 국정원의 헛발질로 끝난 〈민족21〉 사건
07 끝나지 않은 길

에필로그 “입에 말아 넣으시오”
연표
Author
안영민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1987년 경북대 수학과에 입학한 뒤 1991년 경북대 총학생회장, 대구경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구속, 수배, 구속을 반복하며 20대를 보냈다. 1998년 월간 《말》에서 처음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3월 남북해외가 함께하는 통일전문지를 표방한 《민족21》이 창간될 때 기자로 참여했다. 그 뒤 대표이사(2005~2007), 편집국장(2008~2009)을 거쳐 2010년부터 《민족21》편집주간으로 일하고 있다. 《말》과 《민족21》을 통틀어 14년째 남북관계 전문기자로 활동해오면서 모두 20여 차례 북을 방문했다.

저자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통일단체, 시민단체, 노조, 농민회, 학생회, 청년회, 교사 등을 대상으로 100여 차례 강연한 경험이 있다. 그때 느낀 단상과 청중들의 궁금증이 이 책을 쓰는데 큰 방향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10대가 된 큰아들을 생각하며 내년쯤 청소년을 위한 통일이야기를 책으로 펴낼 계획도 갖고 있다. 쓴 책으로는 《아버지당신은 산입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있다.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1987년 경북대 수학과에 입학한 뒤 1991년 경북대 총학생회장, 대구경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구속, 수배, 구속을 반복하며 20대를 보냈다. 1998년 월간 《말》에서 처음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3월 남북해외가 함께하는 통일전문지를 표방한 《민족21》이 창간될 때 기자로 참여했다. 그 뒤 대표이사(2005~2007), 편집국장(2008~2009)을 거쳐 2010년부터 《민족21》편집주간으로 일하고 있다. 《말》과 《민족21》을 통틀어 14년째 남북관계 전문기자로 활동해오면서 모두 20여 차례 북을 방문했다.

저자는 기자생활을 하면서 통일단체, 시민단체, 노조, 농민회, 학생회, 청년회, 교사 등을 대상으로 100여 차례 강연한 경험이 있다. 그때 느낀 단상과 청중들의 궁금증이 이 책을 쓰는데 큰 방향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10대가 된 큰아들을 생각하며 내년쯤 청소년을 위한 통일이야기를 책으로 펴낼 계획도 갖고 있다. 쓴 책으로는 《아버지당신은 산입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