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자연속에서 인간의 위치에 대한 중요한 고찰을 시도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그 스스로 자연의 일부라고 진정으로 느끼지 않는다면, 사실상 그는 자연을 통제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보는 것이 그것이다. 즉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자연과의 여러 상황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을 때에만 그는 진정한 인간인 것이다.
그간 인간의 문명이란 자연에 대해 적대적이었다. 그 결과 인간은 개인적 불안, 고독 공포를 느끼면서, 그리고 자연스런 사랑의 감정 까지도 마음대로 토해내지 못했었다. 저자는 그 같은 '자연으로부터의 소외'의 근원을 서양의 기독교와 그 철학에서 찾고, 그것을 중국의 도(道, Tao)의 철학과 비교해 보면서, 인간이 스스로 무엇에 속해 있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되는, 즉 통합적 전체로서의 자연의 비전을 이 책에서 보여주려고 한다.
시인이자 철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일상에서와 사랑의 행위에 있어 인간과 자연의 일체감을 심도 있고 감명 깊게 묘사하면서, 특히 인생으로부터의 소외를 극복하려는 남자와 여자의 신성한 사랑행위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Contents
서문
도입
Ⅰ인간과 자연
제1장 도시와 이교 사상
제2장 과학과 자연
제3장 감각의 예술
제4장 황홀경으로서의 세계
제5장 무의미로서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