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의 최고 원칙’이란 게 있다. 그것은 인간의 모든 행위와 선택의 선악을 구분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절대적인 기준이다. 『정의가 이끄는 삶』은 철학의 역사적 성과와 최근까지 저자의 철학적 성과를 통해 이론적으로 도덕의 최고원칙을 도출해 내고, 그것이 어떻게 인간의 모든 행위와 선택의 선악을 구분하는 절대적 기준인지를 다양한 실제 사례들을 통해 증명하기 위한 책이다.
저자는 생명을 비롯한 본래적 가치들의 소중함이 인간의 삶에서 온전히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철학의 중요성이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상대주의를 극복하고 도덕적 딜레마를 명쾌하게 해소할 수 있는 도덕의 최고 원칙에 도달하기 위해서 철학이 필요하듯이,철학은 철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실은 삶의 모든 중요한 문제들이 그 뿌리에서 철학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면서, 그러나 모든 사람이 철학자일 수는 없을 것이므로 바로 그 점이 ‘도덕의 최고 원칙’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