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에서 2021년 기획전시로 열린 『한국 근대추리소설 특별전 : 한국의 탐정들』에서 우리는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던 한국의 탐정들을 만난다. 한국의 추리소설은 근대문학의 역사와 함께 출발했다. 탐정은 일상 가까이에서 늘 대중과 함께하며,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과 손잡고 범죄를 해결했다. 또한 한국 추리소설은 서양의 탐정을 본받으면서도 한국만의 독특한 주인공을 만들어 냈다. 근대적 소설에 대한 학습이 된 유학생들로부터 이 추리소설이 시작되었다는 것, 시간을 내어 소설을 재미로 읽고 즐길 수 있는 독자층이 이때부터 생성되었다는 것 등은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구분이 무의미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소설의 본질을 드러낸다. 바로 소설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의 이야기보다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는 없다. 근대문학에 있어 분명 여러 시작점 중 하나가 되었던 정탐소설을 살피는 것은 한국 문학을 이해하는 유의미한 방식이 될 것이다.
Contents
발간사 4
전시를 열며 7
I 정탐의 출현 11
II 소년탐정 29
III 탐정의 탄생, 프로탐정의 출현 49
IV 한국을 대표하는 명탐정 - 유불란(劉不亂) 65
V 변질된 탐정들 107
VI 해방기 탐정, 애국 탐정 - 장비호(張飛虎) 119
특별코너 137
전시를 마무리하며 155
부록 157
논고_ 추리소설을 왜 읽는가? 171
Author
한국근대문학관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힘을 합해, 인천의 옛 도심인 개항장에 있는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공간으로 2013년 9월 개관했다. 인천문화재단이 인천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직영하는 전국 유일의 공공 종합문학관이다. 1890년대 근대 계몽기부터 1948년에 이르기까지 우리 근대문학의 역사를 상설전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상설전시 외에 문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획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과 근대문학 자료의 체계적 수집·보존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이 힘을 합해, 인천의 옛 도심인 개항장에 있는 창고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공간으로 2013년 9월 개관했다. 인천문화재단이 인천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직영하는 전국 유일의 공공 종합문학관이다. 1890년대 근대 계몽기부터 1948년에 이르기까지 우리 근대문학의 역사를 상설전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한국근대문학관은 상설전시 외에 문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기획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과 근대문학 자료의 체계적 수집·보존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