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대도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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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9/24
Pages/Weight/Size 152*224*20mm
ISBN 978897682876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대도덕학』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인간적인 좋음’이며, 이 책은 공동체를 위한 ‘정치적 좋음’을 탐구하고 있다. 그래서 행복에 대한 논의에서 영원하고 신적인 좋음은 배제되며, 인간의 좋음인 덕의 활동과 사용이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외적 좋음’ 역시 덕의 좋은 활동을 위한 가능성으로서 설명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래도 좋음에 대하여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고, 더구나 그것은 무조건적인 좋음이 아니라 우리에게서의 좋음이다. 신들의 좋음에 대해서는 아니니까”(『대도덕학』 1182b3-4). 관조와 같은 지적인 덕으로서의 행복, 그리고 행복을 지적인 덕만으로 이해하는 것은 ‘신적인 좋음’에 관해 말하는 것이며, 이것은 경험 세계에 사는 우리 대중들에게는 무리한 요구일 것이다. 또한 공동체를 위한 우리 모두의 목표는 덕에 맞게 행하는 활동이므로 『대도덕학』에서는 덕의 활동을 도울 수 있는 능력으로서의 외적 좋음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대도덕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음에 관한 여러 분석을 통해 최고의 좋음인 행복이 있다는 점을 긍정한 다음, 그 행복은 여러 좋음들의 구성들 이외의 다른 것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즉 덕의 활동을 위한 가능성으로서 필요한 외적 좋음은 상식의 차원에 있는 것이며, 또 우리 경험 세계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이다. 『대도덕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 행복론의 핵심은 혼의 좋음(덕)과, 신체의 좋음(건강, 외모 등), 그리고 외적 좋음인 재물이나 권력, 가문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이는 인간적인 좋음인 동시에 경제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한, 즉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국가 공동체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통해 성취된다는 점에 있다.
Contents
옮긴이의 말 5
일러두기 7

『대도덕학』은 어떤 책인가? 15
1. ‘책의 제목’에 대하여─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적 작품들 15
2. 윤리학 책들의 저작 순서 18
3. 이 책의 논의 구조상의 특징 20
(1) 문체상의 특징 21
(2) 내용상의 특징 25
4. 작품의 진위 문제와 관련해서 29

외적 좋음과 행복에 관하여 39
1. 행복이란 무엇인가? 39
2.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에우데모스 윤리학』에서 전개된 행복론 46
3. 『대도덕학』에서 설명되는 행복과 외적 좋음 54
4. 『대도덕학』이 남겨 준 윤리적 유산 73

제1권 77

I. 좋음의 규정 79
제1장 덕에 관한 선행 철학자들의 견해, 검토, 정치학과 좋음의 규정 79
제2장 좋음의 구분 (1) 최고선과 행복 90
제3장 좋음의 구분 (2) 최고선과 행복 95

II. 행복과 덕 98
제4장 행복과 덕 있는 삶─혼의 여러 부분 (1) 98
제5장 덕의 정의─혼의 여러 부분 (2) 102
제6장 성격에 관련된 덕과 쾌락, 습관화 106
제7장 성향, 감정, 능력, 성향과 중간임(중용) 107
제8장 감정과 중간임 108
제9장 모자람과 지나침, 덕은 우리에게 달려 있는가? 109

III. 행위를 둘러싼 여러 요소 114
제10장 시원(원리), 덕은 자발적인가? 114
제11장 행위의 시원 115
제12장 자발성에 대하여 (1)─자발성의 본질, 욕망과 자발성 117
제13장 자발성에 대하여 (2)─바람, 자발성과 비자발성 118
제14장 자발성에 대하여 (3)─힘에 의한 강요와 강제에 대하여 (1) 120
제15장 자발성에 대하여 (4)─힘에 의한 강요와 강제에 대하여 (2) 121
제16장 자발성에 대하여 (5)─자발성과 사고 122
제17장 선택에 대하여 123
제18장 덕의 목적, 선택과 덕, 중간임과 목적 128
제19장 목적 131

IV. 성격과 관련된 여러 가지 덕 133
제20장 용기에 대하여 133
제21장 절제에 대하여 138
제22장 온화에 대하여 140
제23장 자유인다움의 후한 마음에 대하여 (1) 141
제24장 자유인다움의 후한 마음에 대하여 (2) 142
제25장 고매(원대한 마음)에 대하여 143
제26장 통 큼에 대하여 144
제27장 의분에 대하여 146
제28장 존엄에 대하여 147
제29장 궁리에 대하여 148
제30장 재치에 대하여 149
제31장 친애에 대하여 150
제32장 진실에 대하여 150
제33장 정의에 대하여 151

V. 지성에 관한 덕 171
제34장 사려와 혼, 사려와 이성, 사려와 지혜, 사려와 동기 부여, 사려와 행위 171

제2권 185

제1장 공평에 대하여 187
제2장 양식에 대하여 188
제3장 덕과 사려, 정의와 사려, 부정의한 행위와 자발성 189

VI. 자제력과 자제력 없음 196
제4장 자제력과 자제력 없음에 대하여 (1) 196
제5장 자제력과 자제력 없음에 대하여 (2) 197
제6장 자제력과 자제력 없음에 대하여 (3) 198

VII. 쾌락 220
제7장 쾌락에 대하여 쾌락의 본질, 쾌락의 좋음과
최선에 관련된 논의에 대한 답변 220

VIII. 행복 235
제8장 행운에 대하여 235

IX. 덕의 완성 241
제9장 ‘지극히 훌륭하고 좋음’에 대하여, 완전한 덕 241

X. 올바른 이치 243
제10장 올바른 이치에 근거한 행위 243

XI. 친애 246
제11장 친애에 대하여 (1)─친애의 본질,
동등한 자와 동동하지 않은 자들에서의 친애, 친애의 세 가지 종류 246
제12장 친애에 대하여 (2)─호의, 마음의 일치(‘한마음’), 친애 263
제13장 친애에 대하여 (3)─자기애 (1) 267
제14장 친애에 대하여 (4)─자기애 (2) 269
제15장 친애에 대하여 (5)─자족과 친애 270
제16장 친애에 대하여 (6)─친구의 숫자 273
제17장 친애에 대하여 (7)─친애와 비난 274

참고문헌 277
찾아보기 285
Author
아리스토텔레스,장미성,김재홍
스승인 플라톤과 함께 2천여 년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위인이다. 1998년 저명한 현대 철학자들이 뽑은 “서양철학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고의 목적”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년에 북부 그리스 마케도니아 지방의 스타게이로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니코마코스는 왕의 주치의였다고 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릴 때 죽었다. 그가 17살 때 어머니마저 죽은 뒤 후견인인 프록세노스에 의해 아테나이에 있는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로 보내졌고, 거기에서 20년간 머물렀다.

기원전 347년에 플라톤이 죽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카데메이아를 플라톤의 조카인 스페우시포스에게 맡기고, 철학의 후원자였던 소아시아 아소스의 왕 헤르메이아스에게 갔다. 거기서 그는 헤르메이아스의 조카인 피티아스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두었다. 기원전 345년에 헤르메이아스가 페르시아인들에게 살해되자, 그는 레스보스 섬의 미틸레네로 갔고, 거기에서 수제자이자 가장 가까운 동료가 된 테오프라스토스를 만났다. 기원전 342년에는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 2세의 초청으로 나중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된 왕세자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기원전 335년에 그는 다시 아테나이로 돌아와서,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기관인 리케이온을 세웠고, 이것이 소요학파의 기원이 된다. 이 시기가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그가 쓴 책들과 글들 다수는 이 기간에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지성과 폭과 깊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그가 다룬 분야들은 논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심리학, 윤리학, 정치학, 수사학, 미학, 동물학, 식물학, 자연학, 철학사, 정치사 등으로 아주 폭이 넓었다. 그의 대표적 저서로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형이상학』, 『자연학』, 『정치학』, 『범주론』, 『명제론』, 『수사학』, 『시학』 등이 있다.

기원전 323년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자, 아테나이에서는 반마케도니아 정서가 강해지고 그는 불경죄로 고발된다. 그렇게 해서 그는 에우보이아의 칼키스로 떠났고, 그 다음 해 6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스승인 플라톤과 함께 2천여 년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위인이다. 1998년 저명한 현대 철학자들이 뽑은 “서양철학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철학자”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고의 목적”이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아리스토텔레스는 기원전 384년에 북부 그리스 마케도니아 지방의 스타게이로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니코마코스는 왕의 주치의였다고 하는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어릴 때 죽었다. 그가 17살 때 어머니마저 죽은 뒤 후견인인 프록세노스에 의해 아테나이에 있는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로 보내졌고, 거기에서 20년간 머물렀다.

기원전 347년에 플라톤이 죽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카데메이아를 플라톤의 조카인 스페우시포스에게 맡기고, 철학의 후원자였던 소아시아 아소스의 왕 헤르메이아스에게 갔다. 거기서 그는 헤르메이아스의 조카인 피티아스와 결혼해 딸 하나를 두었다. 기원전 345년에 헤르메이아스가 페르시아인들에게 살해되자, 그는 레스보스 섬의 미틸레네로 갔고, 거기에서 수제자이자 가장 가까운 동료가 된 테오프라스토스를 만났다. 기원전 342년에는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 2세의 초청으로 나중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된 왕세자의 가정교사가 되었다.

기원전 335년에 그는 다시 아테나이로 돌아와서, 자신의 독자적인 교육기관인 리케이온을 세웠고, 이것이 소요학파의 기원이 된다. 이 시기가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그가 쓴 책들과 글들 다수는 이 기간에 쓰인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지성과 폭과 깊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그가 다룬 분야들은 논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심리학, 윤리학, 정치학, 수사학, 미학, 동물학, 식물학, 자연학, 철학사, 정치사 등으로 아주 폭이 넓었다. 그의 대표적 저서로는 『니코마코스 윤리학』, 『형이상학』, 『자연학』, 『정치학』, 『범주론』, 『명제론』, 『수사학』, 『시학』 등이 있다.

기원전 323년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자, 아테나이에서는 반마케도니아 정서가 강해지고 그는 불경죄로 고발된다. 그렇게 해서 그는 에우보이아의 칼키스로 떠났고, 그 다음 해 6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