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의 질문

뜰은 좁지만 질문하는 인간은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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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4/04/05
Pages/Weight/Size 140*210*30mm
ISBN 9788976828477
Categories 인문 > 인문/교양
Description
옛사람들이 꿈꾸고 가꾼 뜰을 그들이 기록한 시문에서 찾아내 읽고 해석한 이 책은 고려 후기 문인 가정 이곡과 조선 전기 문인 서거정의 뜰을 시작으로 안평대군, 지봉 이수광, 미수 허목의 뜰을 거쳐 조선 후기 여항문인들과 문무자 이옥, 박죽서, 유박, 여암 신경준의 뜰까지 옛사람들의 다채로운 뜰을 재구하였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이 소박하게 가꾸고 있는 현대의 뜰과 옛사람들이 가꾼 뜰을 대비시키며 뜰이 내포한 다양한 의미를 풀어내고 있다.

옛사람들의 뜰을 재구하는 과정은 사람과 자연의 공생 문제를 비롯하여 자연의 사슬 위에 인간의 생명이 근거한다는 사실과 작고 소박한 뜰에서도 광활한 우주를 얼마든지 체험하고 상상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옛사람들의 글 안에 섬세하게 접혀있는 수많은 주름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펼쳐 보이는 이 책은 옛사람들의 작고 소박한 뜰이 그러나 얼마나 장엄하고 아름다웠는지를 느낄 수 있는 한편 현재에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그러한 뜰을 가꾸어 세상으로부터 받은 긴장과 상처를 다독이고 치유할 수 있으며 나아가 사유의 지평까지 넓힐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Contents
서문_작은 숨터에서의 행복한 기억들 · 13

작은 뜰에서 던져 보는 작은 생각들 · 25

채마밭에서 천하를 묻는다 · 45
- 고려 후기 가정 이곡의 텃밭 풍경

전원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의 뜰 · 63
― 조선 전기 문인 사가 서거정이 던지는 질문

뜰에 만든 무릉도원 · 83
― 안평대군의 비해당 뜰

석가산이 있는 풍경 · 107
― 조선 전기 관료문인들이 즐기던 뜰

비우당 뜰에서 천하를 상상하다 · 135
― 지봉 이수광의 뜰

진리를 향한 곧은 마음으로 가꾸는 뜰 · 163
― 미수 허목의 십청원

하찮고 조그만 사물에 대한 애정으로 만든 무릉도원 · 189
― 문무자 이옥의 뜰

우주 안에 만든 채마밭에 오롯이 서서 · 213
― 텃밭의 공간적 확장과 그 의미

여항의 예술인들이 어울리던 뜰 · 235
― 천수경의 송석원

평생토록 설계해 온 아름다운 뜰 · 255
― 조선 후기 여항문인 장혼의 뜰

그리움과 외로움 가득한 조선 여인의 뜰 · 279
― 조선 후기 박죽서의 삶과 시

꽃 속에서 보낸 생애 · 301
― 유박의 백화암

이름 모를 꽃들의 뜰 · 327
― 여암 신경준의 순원
Author
김풍기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원대 국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고전문학과 한시를 통해 다양한 사유를 접했고, 이를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서 소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 고전 소설의 매혹』, 『선물의 문화사』, 『시힘』, 『김풍기 교수와 함께 읽는 오언당음』, 『어디 장쾌한 일 좀 없을까』, 『한시의 품격』,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등이 있고, 역서로는 『완역 옥루몽』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등이 있다.
강원도 강릉 출신으로 강원대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원대 국어교육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고전문학과 한시를 통해 다양한 사유를 접했고, 이를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서 소개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 고전 소설의 매혹』, 『선물의 문화사』, 『시힘』, 『김풍기 교수와 함께 읽는 오언당음』, 『어디 장쾌한 일 좀 없을까』, 『한시의 품격』,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등이 있고, 역서로는 『완역 옥루몽』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