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인-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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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ation Date 2023/06/26
Pages/Weight/Size 150*220*30mm
ISBN 9788976828309
Categories 인문 > 철학/사상
Description
학자 이정우가 이전 저작들에서 언급해 왔던 무위인(無位人)을 본격적으로 논한 책. 존재론과 주체론, 윤리학을 이어서 사유하였으며, 전통적인 주-술 구조에 입각하여 인간의 현실적 모습을 ‘술어적 주체’로 개념화했다. 주체는 술어들의 집합체지만 고착화되지 않는다. 생성존재론의 관점에서 세계의 본질은 차이생성이다. 때문에 주체는 차이생성의 흐름에서 변해 가면서 자신의 동적인 동일성 즉 정체성을 계속 수정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자기차이성’으로서의 주체며, 주체는 인식이라는 행위를 통해서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 이 과정은 곧 ‘타자-되기’의 과정이며, 주체는 이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무위인, 즉 고착된 이름-자리[位]에 예속되기를 거부하는 주체로서 만들어갈 수 있다.

이 저작은 무위인 개념을 특히 ‘내재적 가능세계론’과 ‘타자-되기’ 개념을 통해서 존재론과 윤리학의 문제로 잇고 있다. 기존의 가능세계론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한 내재적 가능세계론은 『접힘과 펼쳐짐』에서 던졌던 “라이프니츠가 신과 인간 사이에 놓았던 관계를 인간과 기계 사이에 놓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 이어 “라이프니츠의 가능세계론을 내재적 지평에서 재구성하면 어떤 가능세계론이 될까?”라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그 대답으로 제시한 내재적 가능세계론이 무위인 개념의 존재론적 배경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이런 구도를 다시 윤리학으로 가져가 기존의 저작들에서 자주 언급했던 ‘타자-되기’를 정교화하고 있다. 이렇게 이 저작은 무위인으로서의 주체 개념을 가운데에 놓고서, 그 아래에는 내재적 가능세계론이라는 존재론적 기초를 그 위에서는 타자-되기의 윤리학이라는 실천철학적 방향 제시를 배치하고 있다.
Contents
머리말 5

1부
무위인-되기 11
I. 술어적 주체 13
II. 차이생성과 정체성 32
III. 인식론적 역운(逆運) 48
IV. 타자-되기 60
V. 무위인(無位人) 72

‘이-것’-되기로서의 주체-화 83
I. 환원주의로부터 확장된 개체 개념으로 86
II. 확장된 개체인 이-것(haecceity)과 이것-되기로서의 주체-화 121

내재적 가능세계론을 향해 141
I. (불)공가능성의 문제 142
II. 연속성과 불연속성: 특이성의 문제 148
III. 내재적 가능세계론을 향해: 타인의 문제 154
IV. 내재적 가능세계론의 윤리학: 타자-되기 163

우연의 존재론에서 타자-되기의 윤리학으로─구키 슈조와 박홍규 173
I. 구키 슈조: 정언적 우연과 개체의 고유성 175
II. 우연의 근원으로서의 아페이론 186

도(道)의 지도리에 서다 201
I. 장자와 ‘도추’의 사유 202
II. 가능세계들과 타자-되기 213

2부
아이온의 시간에서 시간의 직접적 이미지로 229
I. 크로노스와 아이온 231
II. 시간의 직접적 이미지들 242

‘영원의 지금’─도겐과 니시다 기타로 255
I. ‘이 지금[而今]’: 도겐과 시절인연의 시간 255
II. 수평의 시간과 수직의 시간 265
III. 절대무의 장소에서 절대무의 자각으로 275
IV. ‘영원의 지금’: 도겐과 니시다 282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오모리 쇼조의 경우 291
I. 시간은 실재하지 않는다 292
II. 시간은 실재하며 흐른다 296
III. 시간은 실재하며 흐르지 않는다 301
IV. 흐르는 시간과 흐르지 않는 시간 309

3부
세계철학사에서의 혜강철학의 위치 317
I. 혜강은 ‘경험주의자’인가? 320
II. 실증주의와의 관계 327
III. 근대적 인식론과 중세적 존재론의 중첩 334
IV. 경험주의 형이상학으로서의 21세기 기학 339

대안공간의 역사철학적 의미 351
I. ‘대안공간’의 탄생, 그 후 20년 351
II. 진리-사건으로서의 대안공간 359

‘나’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 365

시대의 이미지 379
I. 진화인가 진보인가? 379
II. 사후적 구성의 시대 387
III. 민주주의와 대중주의 398

현대 건축과 현대 철학 407

발표·게재 일람 420
참고문헌 423
인명 찾아보기 427
개념 찾아보기 429
Author
이정우
1959년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에서 공학, 미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석사학위를, 미셸 푸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98년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2000~7년 철학아카데미 원장, 2009~11년 어시스트윤리경영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소운서원 원장(2008~),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2012~)로 활동하고 있다.

소운의 사유는 ‘전통, 근대, 탈근대’를 화두로 한 보편적인 세계철학사의 서술, ‘시간, 생명, 사건’ 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 생성존재론의 구축, 그리고 ‘타자-되기의 윤리학’과 그 정치철학적 구체화의 세 갈래로 전개되어왔다. 철학사적 저술로는 『신족과 거인족의 투쟁』(한길사, 2008), 『세계철학사1: 지중해세계의 철학』(도서출판 길, 2011), 『소은 박홍규와 서구 존재론사』(도서출판 길, 2016) 등이 있고, 존재론적 저술로는 『사건의 철학』(그린비, 2011), 『접힘과 펼쳐짐』(그린비, 2011) 등이 있으며, 실천철학적 저술로는 『천하나의 고원: 소수자 윤리학을 위하여』(돌베개, 2008), 『전통, 근대, 탈근대』(그린비, 2011), 『진보의 새로운 조건들』(인간사랑, 2012) 등이 있다. 현재는 『세계철학사 3: 근현대세계의 철학』, 『다양체론: 기하학에서 건축까지』를 집필하고 있다.
1959년 충청북도 영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에서 공학, 미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석사학위를, 미셸 푸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98년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2000~7년 철학아카데미 원장, 2009~11년 어시스트윤리경영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소운서원 원장(2008~),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2012~)로 활동하고 있다.

소운의 사유는 ‘전통, 근대, 탈근대’를 화두로 한 보편적인 세계철학사의 서술, ‘시간, 생명, 사건’ 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한 생성존재론의 구축, 그리고 ‘타자-되기의 윤리학’과 그 정치철학적 구체화의 세 갈래로 전개되어왔다. 철학사적 저술로는 『신족과 거인족의 투쟁』(한길사, 2008), 『세계철학사1: 지중해세계의 철학』(도서출판 길, 2011), 『소은 박홍규와 서구 존재론사』(도서출판 길, 2016) 등이 있고, 존재론적 저술로는 『사건의 철학』(그린비, 2011), 『접힘과 펼쳐짐』(그린비, 2011) 등이 있으며, 실천철학적 저술로는 『천하나의 고원: 소수자 윤리학을 위하여』(돌베개, 2008), 『전통, 근대, 탈근대』(그린비, 2011), 『진보의 새로운 조건들』(인간사랑, 2012) 등이 있다. 현재는 『세계철학사 3: 근현대세계의 철학』, 『다양체론: 기하학에서 건축까지』를 집필하고 있다.